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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문제가 아닌데 내가 죽겠습니다 - 가족만 떠올리면 가슴이 답답한 당신을 위한 생존 심리학
유드 세메리아 지음, 이선민 옮김 / 생각의길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심리학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타인을 조금은 이해할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더 심리학책을 찾아서 보았고, 나의 문제 또한 심리학책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다.
내 주변에서도 나이 50이 넘으신분들도 애기같은 성향을 가지고 자기말만 들어달라고 호소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꽤나 많이 있다. 더 심층적으로 들어가보진 않았지만 그분의 가족관계,생활습성,의존성,내면등을 아주 얉게 나마 바라보고 이해할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가족이 나를 힘들게 한다면 어떨까? 정말 내문제도 아닌데 헤어질수 없는 가족간의 문제라면 그것도 내문제가 아니라 형제,자매,부모라면 정말정말 힘들것 같다. 매일 내생활을 보고하고, 죽겠다고 협박하고, 생각만해도 숨통이 막힌다. 이런상황은 부부관계에서도 나타나는 경우도 많이 봤다.
그러나 헤어질수도 멀어질수도 없는 그 사람, 결론적으로 말하면 가족에게서 건강한 거리를 만들어주는게 해법이다.
우리는 내담자에게 변화의 네가지 기본원칙은 반드시 상기시켜줘야한다.
1) 나는 나를 바꿀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2) 변화는 어떠한 위험도 내포하지 않는다.
3) 내가 원하는것을 진정으로 얻으려면 변화해야만 한다.
4) 나는 변화할 능력이 있다.
실존주의 심리치료를 통해 이끌어내는 변화의 궁극적이고도 당연한 목표는 다른사람이 되는것이 아니라, '진정한 나'가되는것이다. 또한, 의존적관계에서 벗어난다는것은 나자신과 의존적가족사이에 뿐만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사이에도 마찬가지로 뛰어넘을수 없는 간격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달아나가는 과정이다. 주조력자는 의존적가족의 요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며, 본인이 죄책감에 시달리며, 병들어가는것이다. 이 얼마나 힘든일일까?
실존주의 심리치료에서는 환자가 자신의 책임을 거부하려는 문제와 그 원인을 살펴보는것을 절대적으로 중요하게 여긴다. 자신이 겪는 문제의 원인이 자기자신에게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면 그 만큼 스스로에게 그 병을 무찌를수 있는 힘이 있다는것도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의존적 인격장애의 주요한 특성은 타인에게
보호받고자 하는 욕구가 지나쳐 주변사람들에게
순종적이고 끊임없이 '매달리는' 행동을 보인다.
또한 주변사람들과 멀어지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낀다는것이다. (102쪽)
심리학책의 공통된 결론은 '나'를 찾자이다. 의존성 인격장애도 사실 나에 대한 확신이 없기때문에 남에게, 가족에게 의존하며 나를 떠나가면 어떻하지를 걱정한다. 사랑하는 가족일수록 분명한 경계선을 긋고, 너와나는 다르다는걸 더 정확히 이해시켜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 의존적으로 기대려는 가족의 삶을 통제하려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법을 받아들이도록 훈련하는게 제일 중요하다. 이 책은 다른심리학책보다 예시나 설명이 너무 잘되어 있어서 너무 좋다. 만약 가족의 의존성이 강해서 힘든상황이라면 적극추천한다. 나도 책을 추천해줄만한 지인들이 몇명이 생각나는 책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