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생 카밀은 왜 인문학에 빠졌을까? ㅣ 인문학과 삶 시리즈 4
용문중 지음 / 클래식북스(클북)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고뇌하고 고민하는 카밀의 모습이 좋았다. 열정이 넘치는 카밀~

공대생이라 재미는 없을 망정 뭔가 집중하고 열중하는 모습이 멋져보였다. 책속의 저자의 이름을 왜 카밀이였는지 궁금하지만 카밀이 인문학에 빠진건 우연히 듣게된 계절학기 20세기 세계사 수업을 통해서부터 시작된다. 혁명의 주체세력이 궁금해져서 직접알아보기위해 유럽에서 공부할수 있는 3주간 해외대학프로그램을 발견하고 교수를 찾아가 추천사를 써달라고 한다.

'영국 웨스트민스터 대학교에 가보고싶은 이유가 뭔가?'라는 질문에 그냥 재밌어보이기 때문이라고 대답하는 카밀~ 교수가 정말 어이가 없었겠지만 유럽에 가고싶어하는 이유에 다시 질문하니 카밀은 '직접 유럽역사의 순간들을 보고싶습니다'라고 대답한다.

 

친구 윤호의 피아노치는 모습에 피아노를 알려달라하고 쇼팽음악에 푹 빠진다. 치열한 고교입시에 포항공대 신소재학과에 입학해보니, 첫 중간고사 성적에 낙담하고 성적을 올리기위한 계절학기 수업으로 지휘수업을 듣고 직접유럽으로 날아가 쇼팽의 삶과 죽음을 경험하고 싶었던 카밀~

카밀은 공대생 같지않고 문과생같은 느낌이 든건 나뿐일까? 그래도 그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내 대학생활을 돌아보면 술먹고, 놀고, 대학생이 됐으니 이제 놀아도 될것같은 생각에 빠져있던 나와 비교해보면 뭔가 궁금한걸 배우고 , 느껴보고 싶었던 카밀이 멋있어보였다.

카밀은 주입식 교육방식에 젖어있어 사람과의 관계가 힘들다. 목표했던 점수에만 도달하면 되는 우리교육은 내가 말하는것보다 듣고있는편에 젖어있느니 듣고있는게 편할것이다. 그래서 여럿이 있을땐 불편하지 않았던일들이 둘만 있을땐 너무나 난감하고 힘들게만 느껴졌을 카밀의 여사친 (진지하게 사귄건 아니라 여사친이라 표현) 그래도 카밀은 책을 통해서 삶의 방향을 잡아가고 있는게 아닐까? 지금의 나처럼~

공대생여도 독서모임에 참여할수 있으며, 톨스토이르 다 읽고나서 누구라도 붙잡고 전쟁과 평화는 위대한 작품이고, 압도적인 소설가라고 이야기하고 싶을 정도로 말이다.

 

나도 지난 시간을 뒤돌아보니 책만큼 다양한 삶과 문화, 생각을 접할수 있는 길은 아직 없는것 같다.

계속해서 나도 책읽기에 도전중이다. 시간적여유가 생기면 다시 독서모임에 나가려고 한다. 여러사람의 생각도 듣고, 내 생각도 공유할수 있는 그런환경속으로 말이다.

밀레니얼 시대의 젊은이들이 읽어보면 좋을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