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은 병일지도 몰라
이수연 지음 / 반니라이프 / 2019년 12월
평점 :
품절


엄마와  전화통화에서

"수연이니?"

이말에 눈물이 났고,

"밥은 먹을만하고?"

이 말에 가슴이 아렸다.

손에서 책을 놓을수가 없었다. 폐쇄병동이라는 글자만 들어도 숨이 막히는데 그 폐쇄병동이 정신병동이란다. 삶을 끝내고 싶다는 의미의 자살을 생각할정도로 힘들었던 분 ㅠㅠㅠㅠㅠ

사람이 원인도 모르게 아픈건 어떠한 말로도 표현못할것 같다. 정신과 의사선생님이 예기한 공황장애, 자의로 입원까지....

공황장애로 인해서 대중에게 사랑받는 연예인조차도 자신의 생을 스스로 마감을 한다. 그게 자살이다.  '자살'울 거꾸로하면 '살자'인데 그렇게 못하는 심정은 어떠할까? 공황장애나 우울증을 겪는 분들에게 '힘내'라고 하는 말은 무의미하다.

힘내라는 의미자체가 그분들께는 와닿지 않기 때문이다. 힘을 낼수 없는데 힘내라니, 차라리 이야기를 들어주고 안아주는것이 그분들께 더 위로가 될것이다.

 

정신과에 다니면서 나는 불안감에서 조금씩

벗어나 우울감에 빠지기 시작했다.

온종일 내 머릿속을 맴도는 단어는 '자살'이었다.

어떻게 하면 죽을수 있을지 온갖방법을 검색해보았다. (20쪽)

 

이제 '죽음'이라는 것은 내게 감정적 행동이 아닌

합리적 행동에 가까웠다.

나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었다. (114쪽)

 

슬픔은 병이잖아

병을 고치기 위해 살기로 했어

분명, 살아가는게 이 병을 낫게 해줄꺼야 (116쪽)

 

이수연씨는 제가 포기하길 바라시나요?

제가 어떻게 해드릴까요? (134쪽)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212쪽)

어차피 넌 벗어날수 없어 (230쪽)

살아줘서 고마워 (246쪽)

 

끝맺음중에 우울이라는것이 그런 저를 용서하고 사랑하게 만드는 하나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금의 우울과 죽음, 부정적인 단어들마저 안으려 합니다. 그 감정 또한 저의 일부고 저를 이루는 것이니까요 그렇게 사람들이 없을거라 말하는 우울한 마음 속 행복을 조금씩 찾아나가고 싶습니다. 라고 글을 마친다. 사람의 감정을 스스로 통제하지 못하고 내머릿속에 '자살','살기싫다.' 라고 메아리친다면 정말 살고 싶지 않을것 같다. 책에선 감정이라곤 없는 작가님의 무덤덤한 말투가 상상이 됐다. 차라리 소리치고 울부짖을수만 있었더라면 우울감에서 더 빨리 나오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했다. 작가님을 포기하지 않은 가족과 주치의, 그리고 남편이 있기때문에 다시 일어설수 있음에 감사했다.

내안의 자아를 인정하고, 용서하고 나서야 일어설수 있다. 그 감정이 무한 반복되겠지만 다시 오뚜기처럼 사는것이 삶이다. 마음이 아픈분들이 많이 공감할 책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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