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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뜬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지음, 정영목 옮김 / 해냄 / 2007년 3월
16,500원 → 14,850원(10%할인) / 마일리지 8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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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중지
주제 사라마구 지음, 정영목 옮김 / 해냄 / 2009년 2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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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괴물
폴 오스터 지음, 황보석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3월
12,800원 → 11,520원(10%할인) / 마일리지 6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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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슬픔이 없는 십오 초
심보선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8년 4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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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1월 28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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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마트] 프라임 독서실책상(S_063)책상/의자/책장/독서실책상/스탠드- 옹이
e스마트
73,00064,000
판매자 : e스마트
출고예상시간 : 통상 5일 이내
2011년 03월 27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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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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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 장미
캐서린 패터슨 지음, 우달임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9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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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에게 인사하는 법- 제5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김이윤 지음 / 창비 / 2012년 3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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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번이라도 뜨거웠을까?
베벌리 나이두 지음, 고은옥 옮김 / 내인생의책 / 2011년 4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2월 9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11년 05월 26일에 저장

범죄 수학
리스 하스아우트 지음, 오혜정 옮김, 남호영 감수 / Gbrain(지브레인) / 2010년 7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2011년 03월 15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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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
다니엘 글라타우어 지음, 김라합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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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는 산뜻하고 발랄한 로맨스가 땡기고,

요즘같은 스산한 가을에는 조금은 진~한, 아릿한 느낌의 로맨스가 땡긴다.

그래서 영화도, 책도 그런 걸 보고 싶었는데 막상 최근에 내가 본 것들은 영화건, 책이건 이런 나의 마음을 만족시켜줄 만한 게 없었다.

그러던 중에 우연히 어떤 블로그에 들렀다가 서평을 대충 읽고 나서 눈에 띈 책꽂이의 한권이 바로 이 책이다.

 

원래는 이 책에 대해서 전혀 아는 바가 없었다.

또 울언니가 희한한 제목의 책을 한 권 샀군, 하고 말았는데

다른 사람의 블로그에서 보고 이렇게 꽂힐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사실 이 책도 블로그 서평을 워낙에 대충 읽고 (이메일로 이루어진... 호흡이 짧고 간결한... 아주 재미있는... 이 정도만 기억나니까 뭐 거의 안 읽은 거라고 봐도 무방하겠다.-_-)

선택한 것이기 때문인지 책을 읽다보니 내가 생각한 것과는 조금씩 다른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됐는데

오히려 그 점 때문에 이 책에 더 깊이 빠져들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책 표지에 "사랑을 시작하는, 사랑을 잃은,
그리고 사랑을 그리는 당신에게 ‘딱’인 바로 그 소설!"
이라고  광고가 되어 있어서


난 아주 그냥 상큼발랄한 이메일 로맨스만 상상했던 거 같다.

(아마도 예전에 내가 너무도 좋아했던 "유브갓메일"을 떠올렸던 거겠지.)

 

어느 날 정기구독 해지를 요청하는 이메일을 잘못 쓰는 바람에 시작된 에미와 레오의 인연은

이메일을 주고받으면서 서서히 감정이 무르익기 시작한다.

재치있고 발랄한 에미와,

언어심리학자의 지적인 느낌을 주는 (그래서 내가 더욱 설렐 수밖에 없는) 레오의 이메일은

보는 사람까지 기분좋게 만들 정도로 발랄하고 상큼하다.

짧은 이메일 교환만으로 이야기를 이렇게 능수능란하게 풀어나가는 작가의 솜씨가 그저 놀랍기만 하다.

마치 내가 에미가 되어, 레오의 이메일을 받는 듯 두근거리고 설레게 만든다.

그런데 그 상큼함이 후반으로 갈 수록 현실과 맞닿으면서 조금씩 환상속의 로맨스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현실과 맞닿을 수밖에 없다는 것, 그리고 그걸 피하지 않고 절절히 드러내고 있다는 게

이 소설이 단순 로맨스소설에 그치지 않는, 정말 매력적인 소설이라는 증거가 되겠지만

책을 덮은 이 순간, 쌉싸름하면서도 약간은 서글픈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다.


비오는 오후에 아련한 느낌으로 읽기에 딱 좋은 이 소설을


새벽에 깨는 바람에 다시 잠들기 애매해서 그냥 다 읽어버린 게 내 실수일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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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캘린더
오가와 요코 지음, 김난주 옮김 / 이레 / 2006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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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표제작 <임신캘린더>외에도 <기숙사>, <해질녘의 급식실과 비내리는 수영장>이라는 하나같이 기묘한 제목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단편집이다.

원래 이런 단편집을 읽을 때 나의 안 좋은 습관은 표제작만 읽고 치운다는 것이다.

그러나 올해 목표를 책 20권 읽기로 정한 이상, 이 책을 다 읽지 않으면 올해 읽은 책 리스트에 적을 수가 없기 때문에 다 읽기로 마음 먹었다.

물론 <임신캘린더>를 읽고 난 후에는 마음 먹고 읽은 게 아니라 자연스레 손이 가서 읽게 되었다.

 

 

내 나이도 어느 새 28이 되었다.

가끔 놀랍다. 난 아직 예전과 다를 바가 없고, 아직도 마냥 어리고 철없는 애인것 같은데

세상은 아마도 나를 28살의 성숙한 여자로 볼 것이다.

결혼을 해야 하고, 아이도 낳아야 하고, 하나의 가정을 꾸리기에 전혀 어색하지 않은 나이로 본다.

학교에서 제자들도 "샘은 언제 결혼하려고 그래요? 남자친구도 없으면서 도대체 언제 시집가요?" 따위의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걸 보면 세상이 나를 28살의 결혼적령기의 여성으로 본다는 건 확실하다.

근데 내 마음은 아직 마냥 철없는 애일뿐이라고 느낀다.

내가 누군가와 연애하는 모습도 잘 상상이 안되고,

누군가와 결혼을 앞두고 상의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상상이 안 되고,

내가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고, 그 아이를 기른다는 건 더더욱 상상이 안된다.

언니 오빠 모두 연애를 하지 않고 있고, 셋 중에 누구라도 연애를 시작하면 그 한 명에게 이목이 집중되는

이런 환경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난 아직 내 순서가 아니며, 고로 적령기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예전엔 안 그랬다.

당연히 결혼을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좋은 사람과 같이 사는 모습을 상상하곤 했는데

막상 적절한 나이가 되니까 지금의 내 생활이 흐트러지고 새로운 환경에 부딪혀야 한다는 상상이 괴롭고 생각하기도 싫은 게 아닐까 싶다.

내가 어찌보면 이런 어이없는 생각을 하고 있는 나에 대해서 자세하게 쓴 이유는

이 책이 나의 이런 마음을 적절히 대변하고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임신, 결혼, 남편의 직장문제로 인한 이민 문제 등 여성이라면 당연히 겪을 만한 일이지만

어떻게 보면 자신의 일상에 큰 변화를 주는 이런 일들을 겪으면서 느끼는

일상의 소소한 두려움, 공포 등을 섬세하게 잘 묘사하고 있다.  

<임신캘린더>에서 임신한 언니의 입덧이 정말 공포스러울 정도로 괴롭게 묘사된다거나,

자신이 임신한 아기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어떻게 나올지 걱정하는 언니나 나의 두려움이 그렇다.

평소에는 임신했다고 하면 태어날 아이에 대한 기대감이 먼저 떠오를테지만 작가는 그 이면을 보고 있는 것이다. 나부터도 내 주변 사람이 임신했다고 하면 '기대감'을 갖겠지만 내가 임신했다고 하면 '걱정'을 품게 되는 걸 부정할 수 없을 것 같다.

20살의 내가 결혼의 환상을 품고 있다가 지금 28살의 내가 결혼에 대해 상상하기 힘든 것처럼 말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 실린 앞의 두 작품이 상당히 재미있었는데 <기숙사>는 그 일상의 공포감이 더욱 확실히 표현된 작품이다.

양팔과 한쪽 다리가 없는 선생님과 '나'의 대화에서 느껴지는 기묘함은 특히 책에 집중하게 만드는 힘이 느껴졌다. 

뒤에 실린 작품해설에서 봤는데 이 작가가 특히 병적인 인간, 불구자인 인간을 자주 등장시키고 그들에 대한 묘사가 탁월하다고 한다. 


마지막까지 몰입하여 그 기묘한 공포 속으로 몰아넣더니 공포의 실체에 가까이 다가가면 그 또한 너무도 일상적인 흐름에 묻혀버린다.

<기숙사>는 최근 읽었던 추리소설 보다도 훨씬 나의 손에 땀을 쥐게 하고 긴장하게 만들었다.

 

 

대중소설이나 로맨스 소설은 읽을 당시에는 참 흥미롭고 페이지도 잘 넘어간다.

문제는 마지막 장을 덮고 나서의 느낌이다.

마지막 장을 덮고 나서 한숨이 나오느냐, 감탄이 나오느냐는

어찌보면 한끝 차이일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흥미와 감탄을 동시에 줄 수도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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