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윤흥길의 -숙제
장마 윤흥길의
윤흥길의 `장마`를 읽고…
`검은 비를 퍼붓는 <장마>가 물러가고,
햇살 가득한 날이 오기를 기원하며…`
:윤흥길씨의 <장마>는 전쟁으로 풍지박산된 두 집안-동민의 집과 외가집-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비극이다.
하지만 좀 더 자세히 읽어보면, 서로를 용서하고 이해하는 화해로써의 통일의지를 엿볼 수 있기 때문에 분명 비극은 아니다.
이 소설은 오직 정부만이 통일을 운운할 수 있었던 유신 정권때,
즉 1960,70년대에 씌여졌는데 씌여질 당시와 한국 전쟁때의 사회분위기를 반영하듯 시종 침울한 분위기로 일관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어느 한편을 편들지 않고, 또 머리 아픈 이데올로기 논쟁으로 굳이 색깔을 구별짓지 않으며, 화해하여 서로의 공존을 인정하는 오로지 통일만을 이야기하는 글을 쓴다는 것은 상당한 용기를 필요로 한다.
이렇게 힘든 용기를 보여 줄 수 있었던 작가가 참 부럽고, 그러면서 나는 결코 그럴 수 없는 자신을 반성해 본다.
어느 때 보다도 -그것이 희망적이든 비관적이든- 통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검은 먹구름( )이 아직까지 걷히지 않은 현재로부터 40여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어느 여름날의 하루로 돌아가 고작 한줌일지라도 우리에겐 더 없이 소중한 햇살을 찾아 떠나보기로 하자.
동민의 외할머니와 이모가 북한군에 쫓겨 내려와 동민네 집에서 함께 살게 된다.
그런데, 어느날 밤, 국군 소대장으로 참전한 외삼촌의 전사소식이 전해지고, 기이하게도 외할머니는 며칠전의 꿈으로 이 사실을 예견한다.
한편, 동민의 삼촌을 빨갱이라고 말한 외할머니에 대해 할머니가 분개하고 있을 때, 빨치산으로 산에서 지내던 삼촌은 집에 잠시 다니러 왔다가 전향을 결심하지만, 우연한 일로 산으로 도망한다.
그 후, 용산 점쟁이의 예언을 철썩같이 믿은 할머니는 삼촌이 돌아온다는 날을 열심히 준비하나, 기다리던 그 날 나타난 것은 삼촌이 아니라 한 마리의 구렁이 였다.
놀라서 실신한 할머니를 대신해 외할머니가 삼촌과 동일시되는 구렁이를 융숭히 대접해 보낸다.
깨어나 이 사실을 안 할머니는 외할머니와 `화해`의 손을 마주 잡는다.
구렁이의 출현 후 며칠을 시름시름 앓다가 끝내 할머니는 운명하고, 장마는 물러간다.
대강 줄거리는 이렇다.
구렁이의 등장을 미신과 결부시킨 부분이 흥미로울 뿐 별거없다.
자, 그럼 진짜 별거 없는지 하나하나 분해해 볼까요 -응-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두 인물의 성격이다.
이성적이고 사상적으로 무장된 도시적인 우익 청년학생의 외삼촌. 반면, 감성적이고 모든 일을 감정에 휩쓸려 처리하는 무지막지한 성격의 농부같은 빨치산 삼촌. 이들의 성격은 그대로 남과 북을 얘기한다고 할 수 있다.
미국이 들어온 남한. 민주주의가 도입되고, 공업발달로 탄생한 도시문화가 유입되고 있을 때, 소련이 들어온 북한. 사회주의가 도입되어 선동적인 사상이 볼셰비키 혁명 때처럼 시골을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었다.
이 둘의 성격대립이 이야기의 긴장을 더하고, 실제로 할머니, 외할머니의 이들 둘에 대한 입장차이가 갈등을 낳아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다음은 이 소설의 제목인 `장마`의 의미인데 한마디로 전쟁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이 둘은 유사한 부분이 상당히 많다.
장마는 삶의 터전인 초가집을 뭉개고, 곡식을 썩게하며 사람들이 마음대로 집 밖을 다니지 못하게 하는데, 전시의 피해상을 보는 듯하다.
그리고, 마구 쏟아지다가도 금새 그칠 듯 하다가도 또 다시 억수같이 쏟아지는 모습과-조금 엉뚱하지만-한랭전선, 온난전선의 양 전선이 만나 장마가 지는 데 이것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이 사람을 지루하게 한다.
이것은 언제 끝날지 모른 채 밀고 밀리던 전쟁터의 전선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참혹한 전쟁의 분위기는 무거울 수밖에 없다.
구름이 너무 무거워 내려 앉을 것만 같은 하늘을 가진 장마는 그 모습만으로도 벌써 무엇인가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 소설은 전쟁으로 두 사람을 잃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조금 다른 관점에서 읽어보면,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한반도에 미국이 민주주의를 가지고 들어오고, 이들보다 일찍 들어온 소련은 사회주의를 표방한다.
두 체제는 처음엔 잘 공존하는 듯 했다.
하지만, 서서히 틈이 생기기 시작하다 완전히 갈라서게 되고, 서로를 헐뜯으며 첨예하게 대립한다.
그러다 둘은 전쟁을 하게 되고 밀고 밀리는 지루한 전쟁이 되어버린다.
끝날 때 쯤 되어 북한군이 밀리게 되자 빨치산과 같은 게릴라..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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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장마 윤흥길의 -숙제
출처 : 탐구스쿨 자료실
[문서정보]
문서분량 : 2 Page
파일종류 : HWP 파일
자료제목 : 장마 윤흥길의
파일이름 : 장마 윤흥길의.hwp
키워드 : 장마윤흥길,장마,윤흥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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