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치전을 읽고나서 일반독후감 전우치전을 읽고나서 (압축파일)
전우치전을 읽고나서 일반독후감 전우치전을 읽고나서
전우치전을 읽고나서
옛날 개성 고을에 전숙이라는 선비가 살았다.
조상 대대로 높은 벼슬을 지낸 뼈대 있는 집안이었으나, 전숙은 벼슬 따위에는 통 관심이 없었다.
그저 깊은 산속에 들어가 조용히 책을 읽거나, 알고 지내는 동무들을 산으로 불러들여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고 시를 주고받으며 세월을 보낼 뿐이었다.
사람들은 그런 전숙을 ‘산신령’ 또는 ‘산골 도사’라고 불렀다.
전숙의 아내인 최씨 역시 이름난 양반집 딸로서, 아름다움과 지혜를 함께 갖춘 여인이었다.
두 사람이 혼인하여 한 이불을 덮고 산 지 십 년이 넘었으나 영 자식이 생기질 않았다.
그러니 집 안에는 최씨의 한숨 소리가 끊길 날이 없었다.
하루는 최씨가 꿈을 꾸는데, 푸른 옷을 입은 사내아이가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것이었다.
손에 하얀 연꽃을 든 사내아이는 최씨한테 두 번 큰절을 올리고는 자기는 한라산에서 약초를 캐는 꼬마 신선이었는데, 하느님께 죄를 지어 인간 세상으로 쫓겨나게 되었는데, 마땅히 갈 곳이 없어, 불쌍히 여겨 자식으로 받아 주신다면 두고두고 은혜를 갚겠다고 했다.
최씨가 크게 기뻐하다가 문득 꿈에서 깨어났다.
최씨는 옆에서 자고 있는 남편을 흔들어 깨워, 꿈 이야기를 고스란히 들려주었다.
기쁘기는 전숙도 마찬가지였다.
그때부터 최씨의 배가 점점 불러 오더니, 열 달이 지나 아기 낳을 때가 되었다.
갑자기 오색구름이 몰려와 집 둘레를 휘감고, 향기로운 냄새가 집 안에 가득했다.
남편 전숙은 집 안을 깨끗이 쓸고 닦은 뒤, 설레는 가슴을 억누르며 아기가 태어나길 기다렸다.
최씨가 두 주먹 불끈 쥐고 온몸에 힘을 주니, 꼬마 신선의 모습이 사라지면서 기운찬 아기 울음소리가 방 안에 울려 퍼졌다.
아주 잘생기고 튼튼한 사내아이였다.
전숙은 기뻐하며 아기 이름을 우치라고 지었다.
우치는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무럭무럭 자랐다.
우치가, 일곱 살이 되자, 전숙은 아들에게 글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어린 것이 어찌나 총명한지 가르치는 것을 잘도 알아들었다.
전숙은 그런 아들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귀하고 사랑스러웠다.
하지만 웃음 끝에 눈물난다고 하였던가. 우치의 나이 열 살에 이르러 아버지 전숙이 갑자기 몸져눕게 되었다.
세상의 귀한 약은 다 구해다 먹였으나, 전숙은 영 일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로부터 며칠이 지나 전숙이 끝내 숨을 거두었다.
최씨는 땅을 치며 통곡했고, 우치는 하늘을 우러르며 슬피 울부짖었다.
아버지를 여읜 슬픔이 어찌나 컸던지, 우치는 울음 끝에 기절까지 하고 말았다.
하지만 마냥 넋 놓고 슬퍼만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비록 어린 나이지만 우치는 정성을 다하여 아버지의 초상을 치렀다.
문상하러 온 손님들을 맞는 일이며, 아버지의 관을 무덤에 모시는 일이며, 어머니와 함께 삼 년 동안 무덤을 지키는 일까지 어느 것 하나 예의에 어긋남이 없었다.
아버지의 삼년상을 다 치르자, 우치에게 새로운 배움의 기회가 찾아왔다.
아버지의 가까운 동무인 윤 선생이란 분이 글을 가르쳐 주기로 한 거이었다.
윤 선생은 학식이 높을 뿐만 아니라 앞날을 내다보는 밝은 눈을 지닌 선비였다.
우치는 날마다 그 댁으로 찾아가 글공부를 하게 되었다.
그날도 우치는 아침 책을 들고서 윤 선생 댁으로 향했다.
사람의 발길이 드문 대숲을 지날 때였다.
하얀 소복을 입은 소녀가 길섶에 주저앉아 흐느껴 우는 게 아닌가 하지만 말을 붙이기가 뭐해서 못 본 척하고 지나쳤다.
글공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아까 그 소녀가 여태 그 자리에 앉아 울고 있었다.
우치가 유심히 살펴보니, 열대여섯 살쯤 먹은 아리따운 소녀였다.
저도 모르게 두근거리는 마음을 억누르며 우치가 다가가 울고 있는 이유를 묻자, 소녀가 울음을 그치고 수줍은 듯 대답했다.
소녀의 말을 듣고 난 우치는 딱한 마음이 절로 일었다.
우치는 소녀를 달래어 마을로 내려 보내고, 자기 집으로 갔다.
이튿날 우치가 다시 윤 선생 댁으로 가는데, 어제 그 소녀가 대숲에 나와 기다리고 있었다.
우치는 글공부를 마치고 돌아올 테니 기다려주라고 했다.
소녀의 약속을 받아 낸 뒤 우치가 서둘러 윤 선생 댁에 이르니, 윤 선생이 매서운 눈초리로 우치의 속마음을 꿰뚫어 보듯 우치에게 우치가 만난 그 계집은 사람이 아니라 여우라고, 돌아가는 길에 그 계집을 다시 만나거든 입속에 구슬을 하나 머금었을 테니, 그것을 반드시 빼앗아 가져오라고 했다.
우치가 윤 선생 댁을 나와 대숲으로 돌아오니, 역시 소녀가 기다리고 있었다.
다시 보아도 여우라고 믿기엔 너무나 아리따운 모습이었다.
우치와 소녀는 손을 맞잡은 채 다정한 눈빛으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때 소녀의 입안에서 무언가 ‘반짝’ 빛을 내는 게 보였다.
우치는 윤 선생이 말한 구슬이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우치가 소녀에게 그 구슬을 줘보라고 하니, 소녀는 꼭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우치는 엉겁결에 그것을 입으로 받아 꿀꺽 삼키고 말았다.
소녀는 억지로 입을 벌려서라도 구슬을 찾으려 했다.
하지만 벌써 우치의 배 속까지 내려간 구슬을 끄집어낼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소녀는 울고불고 한바탕 소란을 피우더니,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는 터덜터덜 숲을 나가 버렸다.
이때부터 우치는 몰라보게 달라졌다.
겨우 열다섯 살 노년이 어른도 이해하기 힘든 책들을 술술 읽어 냈다.
하나를 들으면 열을 깨닫고, 한번 읽은 책은 한 자도 빠짐없이 줄줄 외우는 것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이 태백을 뛰어넘는 시를 짓고, 왕희지 와 맞설 만큼 붓글씨도 잘 쓰게 되었다.
마침 나라에서 과거를 시행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우치는 과거에 나가서 실력을 시험해 보아야겠다고 마음먹고 과거장에 나갔는데, 쟁쟁한 선비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장원을 차지했다.
우치가 집에 돌아와 그 사실을 알리니, 어머니 최씨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이럭저럭 세월이 흘러 우치도 늠름한 젊은이가 되었다.
그 아비에 그 아들 아니랄까봐, 벼슬에는 관심이 없고 그저 경치 좋은 곳을 찾아다니며 유람이나 즐길 뿐이었다.
한 번은 깊은 산속에 자리 잡은 세금사라는 큰 절에 이르렀는데, 건물마다 거미줄만 드리웠고, 사람이라고는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았다.
이를 이상히 여긴 우치가 산을 내려오는 길에 가까운 곳에 있는 성림 사에 들렀는데, 그곳에서 늙은 스님들에게 지난 사연을 듣게 되었는데, 몇 해 전부터 밤마다 스님들이 하나 둘 죽어 나갔다는 것이었다.
우치는 이것이 고약한 귀신의 장난이라 생각하고, 보따리를 꾸려 집을 나섰다.
가파른 산등성이를 넘어가는데 한 노인이 지팡이를 들고 낭떠러지 위에 서있었다.
우치가 깍듯이 인사하자, 부용 승이라는 밧줄과 요물을 물리치는 부적을 주었다.
우치는 밧줄과 부적을 지니고 세금사로 들어갔다.
우치가 촛불을 밝혀 놓고 글을 읽기 시작하자 웬 젊은 여자가 불쑥 들어와 울며 자신의 사연을 말했다.
그러자 우치는 미리 준비 해 놓은 독한 술을 여자한테 권했다.
우치가 계속 권하니, 여자가 마지못해 받아 마셨다.
그러고는 곧바로 거꾸러져 코를 골기 시작했다.
우치가 잠든 여자에게 붉은 글씨로 주문을 적었더니 글씨가 사라졌다.
우치는 여자의 손발을 노인에게서 받은 부용 승으로 꽁꽁 묶고는 등짝에다 부적을 붙였다.
그런 다음 허리춤에서 송곳을 꺼내 여자의 정수리를 콕콕 찔렀다.
우치가 송곳으로 여기저기 마구 찔러 대니, 여자가 더는 버티지 못하고 본모습을 드러냈다.
그것은 꼬리가 아홉 달린 여우, 구미호였다… (압축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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