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읽고 꽃을 읽고3 -수행
꽃을 읽고 꽃을 읽고3
<꽃… 박건웅 지음 새만화책 펴냄>
내가 제일 처음 만화를 접한 것은 초등학교 3학년 무렵이었다.
그 후부터 나는 만화의 매력에 푹 빠져 모든 장르를 막론하고 닥치는 대로 읽어왔다.
그런데 만화 생활 10년만에 커다란 핵폭탄을 맞았다.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만화, 결코 가볍지 않은 만화가 바로 꽃이란 만화였다.
‘꽃’을 읽고 한동안 충격 속에 헤매던 나는 내 자신이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나 스스로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했던 게 한 순간에 잘못된 생각임을 깨달았다.
나의 좁디 좁고 편향된 생각을 깨닫자 마자 나는 쥐구멍이 있다면 숨고 싶을 정도로 부끄러웠다.
그동안 나는 공산당, 즉 우리가 빨갱이라 부르던 그 사람들을 나도 모르게 나쁜 인간, 저질스러운 인간으로 분류해 놓고 있었다.
물론 이 꽃에서 그려진 빨갱이, 비전향 장기수의 이야기가 실제가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사실 여부를 떠나 나는 그들의 입장은 생각하지 않고 지극히도 남한 사람의 입장으로 그들을 평가하고 분류했던 것이다.
왜 나는 그들을 우리와 똑같이 인정많은 사람일 수 있었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아마도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내가 살고 있는 이 땅의 사상이 옳다는 생각이 나도 모르게 폐부 깊숙이 파고 들어 그들은 처음부터 악한 인간이라고 규정지었던 것이다.
1부의 첫 부분에 나오는 비전향 장기수 할아버지의 안타까운 몸짓. 왜 그는 전향을 하지 않고 힘든 삶을 살아갈까. 4부까지 읽으면서 내내 품었던 궁금증이었다.
사상을 전향한다는 사인만 하면 될텐데… ‘꽃’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서야 그 의문이 풀렸다.
그에게는 동료가 있었고, 가족이 있었고, 정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의 그에게는 아무도 없고 홀로 남았다.
그가 사랑했던 동료와 가족은 미군과 국군에 의해 죽음을 당했다.
그렇게 죽어간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그는 쉽게 전향을 할수 없었을 것이다.
자기 혼자 편히 살겠다고 전향을 하는 것은 그에게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인 것이다.
몇 십 년 동안 지켜온 사상을 한순간에 힘의 압력에 의해 바꾼다는 것도 받아들일 수 없었을 것이다.
이렇게 나는 그들을 조금씩 이해할 수 있었다.
단순히 그들이 불쌍하고 안타까운 게 아니라 그들이 왜 이런 삶을 지속해가는 지를 이해해 갔다.
한발자국 물러서서 그들을 바라보던 것에서 벗어나 그들에게 다가가 그들이 보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꽃’을 처음 읽으며 나는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장면에서도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통속적인 로맨스를 읽으며 펑펑.. -수행
..... (중략:첨부파일 클릭 바랍니다)
제목 : 꽃을 읽고 꽃을 읽고3 -수행
출처 : 탐구스쿨 자료실
[문서정보]
문서분량 : 1 Page
파일종류 : HWP 파일
자료제목 : 꽃을 읽고 꽃을 읽고3
파일이름 : 꽃을 읽고 꽃을 읽고3.hwp
키워드 : 꽃을읽고꽃을읽고3,꽃,읽고,꽃,읽고3
[추천자료]
-
제인구달 제인구달-
어린왕자를 읽고 어린왕자-
너도 하늘말나리야를 읽고 너도하늘말나리야-
위저드 베이커리-
스프링 벅을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