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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일기 - 책과 사람을 잇는 어느 다정한 순간의 기록
여운 지음 / 티라미수 더북 / 2025년 7월
평점 :
책과 사람을 잇는 어느 다정한 순간의 기록
#서점일기
서점에서 읽하면서 만난 사람들과 책, 여러 서점에 관한 이야기들을 따뜻하게 풀어나가는 내용이었다.
잔잔하면서도 온기가 있는 내용들은 라디오 사연을 듣는 것같이 느껴지기도 했다.
읽는 동안 저자는 책과 사람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임을 수시로 느낄 수 있었다.
인간관계에서 여러가지로 지친 요즘, 사람을 이렇게도 따뜻하게 바라보고 내가 먼저 손길을 내밀 수 있구나.하고
지친 마음을 조금은 보다듬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서점이든 도서관이든 책만 만나러 오는 공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책과 함께 사람을 만나고, 책을 통해 과거의 전통을 경험하며 새로운 미래를 설계한다.
세상의 모든 책과 세상의 모든 사람이 함께하는 종이의 숲을 내가 사랑하는 이유다. p.136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이 제각각 잘 큐레이션 된 하나의 책장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p.21
항상 시집을 읽고 가시는 할아버지, 손주를 위해 늘 책을 사가시는 할머니, 용돈을 모아서 소중한 만화책을 구매하는 학생 이야기..
책만큼 다양한 사람이야기도 읽는 재미가 있었고,
저자가 추천하는 책이나 동네 책방에 대한 이야기들도 재미있었다.
그리고 서점에서 일을 하며 짬을 내서 큐레이션 아이디어를 내고, 불끈 서점에서 책 배치들을 다시 하며 관심받지 못하는 책들을 다시 잘 돋보이도록 애쓰는 모습들이 인상적이었다.
아무 생각없이 서점에서 책을 고르고 샀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서점에 가게 된다면 달리 보일 것 같다.
누군가의 다정한 손길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공간이라는 걸.
모든 것이 디지털화되고 읽는 것보다 보는 것이 익숙해진 시대이지만, 그럼에도 책을 사랑하는 마음들과 책과 사람을 연결시켜주는 서점은 언제나 오래토록 영원했으면 한다.
책이 너무 좋지만, 바빠서 인터넷으로 구매해볼때마다 많은데 이 책을 읽으며 우리 주변의 곳곳에 있는 작고 어여쁜 책방들을 다녀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