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자신의 욕망을 위해 어디까지 추락할 수 있는가?장미와 나이프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작 '탐정 클럽'이라는 책을 다시 출판한 것이라고 한다.VIP 전용 조사기관인 '탐정 클럽'이 상류층 세계에서 일어나는 살인 사건을 파헤치는 내용이다.돈, 내연 관계, 배신과 타락을 바탕으로 절묘한 트릭이 함께 녹아들고 그것을 찾아가는 방식은히가시노 게이고 특유의 문체와 분위기는 다른 책들과 아주 비슷하다. 읽는 동안은 다른 것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몰입하게 되는 것도.총 5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탐정 클럽'이라는 비밀 조사기관을 배경으로 전개된다.- 위장의 밤: 희수연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된 사장. 죽음의 진실을 덮으려는 자와 밝히려는 자의 싸움.- 덫의 내부: 치밀한 트릭으로 완성한 욕실 감전사 사건- 의뢰인의 딸: 하교 후 마주한 칼에 찔린 엄마의 시신- 탐정 활용법: 네 남녀를 둘러싼 불륜과 죽음에 대한 진실- 장미와 나이프: 혈연을 넘어선 인간 본연의 욕망과 질투에 대한 이야기 장편소설과 달리 단편들로 구성되어 있다보니 내용전개가 빠르고 빨리 끝난다는 아쉬움이 있지만단편은 단편 나름대로의 강렬함이 있고 매력적이었다.빠르게 끝나는 점이 아쉬워 다시 한번 읽어보니 주인공들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혹은 작가가 이 문장을 힌트로 숨겨놓았구나 하는 부분들을 다시 찾아볼 수 있었다.히가시노 게이고의 책들은 배신과 살인 뒤에 숨어있는 인간의 욕망과 타락을 현실을 반영하고 있어서읽고 나면 뭔가 씁쓸함이 밀려오거나 여운이 남을 때가 많은데 이 책 또한 그러했다.특히 마지막의 장미와 나이프에서는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자신에게 큰 잘못을 하지 않는 자매를 죽이고 그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딸의 심리상태와 딸에게 전화를 계속 걸고 있지만아버지의 심리상태는 전혀 표현되지 않는 것이 대비되면서 여운을 남기며 마무리가 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아직 히가시노 게이고 책을 안 읽어본 사람이라면, 장편소설이 부담스러운 사람이라면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다.*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