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쥐 대가족의 겨울을 사는 그림책그림이 정말 따뜻하고 서정적이었다.생쥐 가족의 집은 촛불을 켜놓은 노랗고 은근한 색채로 그려져있는데 그 덕분일까 더 마음이 훈훈해지고 편안한 느낌이었다.쓱싹쓱싹 썰매를 만들고, 사각사각 가위로 고깔모자를 만들고, 따뜻한 주전자가 보글보글.다른 한쪽에서는 찐빵을 만든다. 막내 열찌가 찐빵을 옮기고 대가족이 함께 나눠먹는데, 아주 어린 시절 큰 할머니댁에 육촌,팔촌까지 모두 모여 송편이나 전을 먹던 때가 생각이 났다.지금은 볼 수 없는 왁자지껄하고 따뜻한 분위기. 찐빵을 다 먹고 썰매를 타는 모습도 어린 시절 포대에 앉아 동네 언덕을 달리며 소리지르다가 이웃주민이 화냈던 어린 시절의 겨울을 떠올리게 했다.지금은 느낄 수 없는 그 옛날의 정들이 느껴졌다.아기에게 읽어주려 신청한 책인데, 결국은 엄마가 참 좋았던 책.참 훈훈했고 따뜻함이 전해지는 그림도 너무 좋았다. 글이 길지 않은데 이유를 알 것 같다.그림을 보고 있으면 참 좋다.그저 좋았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