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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이웃 - 허지웅 산문집
허지웅 지음 / 김영사 / 2022년 8월
평점 :
악의를 감싸 안으며 선의를 탐구하는 작가 허지웅이 전하는 함께 살기 위한 가치들'
엄청 시크해보여서 다가가기 어려울 것 같은 이미지와는 정반대로 따뜻했던 책.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세상이 각박해지고 삭막해진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 어렸을 적엔 이웃끼리 모르는 사이도 없었고 아이를 맡기기도 하고, 힘든 일도 터놓으며 그렇게 '정'이 많은 사회를 우리 부모님 세대는 지나왔는데, 이제 우리 세대는 그렇지가 못하다.
남이 잘 되는 것을 보면 피해의식, 자격지심이 생기고 조금이라도 손해보기 싫고, 우리 가족만 중요한 그런 세상. 물론 한 명, 한 명 뜯어놓고 보면 나쁜 사람없고 저마다 선의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선의가 가려지고 지워지고 어딘가에 묻혀있다는 것.
이 책에선 우리가 서로를 감싸 안으며 적어도 깎아내리거나 괴롭히지는 말자고, 존중하고 배려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작가의 바램이 들어가있다.
최소한의 이웃이 되기 위해 사람으로서 가져야 하는 도리, 염치, 공감 등 타인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얘기하는 부분들을 최근 있어온 기사 속 일들, 내 주변의 일들을 인용해 풀어나가 쉽게 읽혀지면서도 공감이 됐다.
다른 이에게 더 친절해져야지, 좀더 배려해야지 생각하면서도 실천이 생각보다 잘안됐는데 조금이나마 나를 돌아봤던 책.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