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도에 출간된 책임에도 불구하고, 종말이라는 작가의 상상력이 SF영화를 보는 것 같이 느껴지면서도 한편으로는 인간성상실에 대한 표현은 30년이 지난 지금을 너무 현실적으로 반영하고 있어 신기했다.
600페이지가 육박하는 긴 호흡이었지만 한 편의 영화를 보듯 빠져들어가 읽었다. 이 책의 배경은 2024년부터 시작하는데, 물론 2년뒤 이렇게 되진 않겠지만 언젠가 그렇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지는 양극화, 환경오염, 식량부족, 인종차별, 인간성 상실과 혐오문제 등 많은 부분들이 이 책에 반영되어 있을 뿐더러 정부를 믿기보다 나만 믿으며 그 외 모든것은 불신해야 하는 현실조차 소설과 비슷했다.
뛰어난 몰입감과 현실고증이 돋보였던 책. 후속작인 은총받은 사람의 우화, 또한 무척 기대가 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