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기 머시기 - 이어령의 말의 힘, 글의 힘, 책의 힘
이어령 지음 / 김영사 / 2022년 4월
평점 :
품절


' 이어령의 말의 힘, 글의 힘, 책의 힘'
' 이어령이 80년 도서와 글쓰기 인생에서 길어낸 언어적 상상력과 창조의 근원에 관하여'


그의 강연 속 말들 중에서 마음 속에 오래토록 간직하고 싶은 보물같은 것들이 꽤 있었다.
우선 책 제목인 [거시기 머시기]는 탈경계를 나타내는 애매어라고 표현했다. 거시기머시기, 카오스모스, 그레이존 등을 예로 들어 이분법 논리나 절대적인 가치가 통하지 않고 존재할 수도 없는 현재의 세상에서 진정한 창조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했다. 글, 말, 책을 통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창조해온 그의 세계관이 느껴졌다.

 *어떤 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나'의 세계를 노래하는 것이 시요, 문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치, 법, 경제에서는 '베스트 원'을 추구하지만 문학과 예술의 세계에서는 '온리원'을 지향합니다.

1등, 최고를 지향하는 사회에서 온리원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그 주제에 대해 생각해보았을까? 베스트원이 되는 것보다 온리원을 선택하거나 되는 것이 훨씬 더 힘든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문학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졌다.
 *언어의 속도에 반응해서 뒤쫓아가는 사람, 창조적 상상력으로 만들어가는 사람, 소비하는 사람, 이렇게 세 종류가 있는데 여러분은 언어를 소비하는 사람이 되지 말고, 뒤쫓아가는 사람이 되지도 말고, 만들어가는 사람이 되어야 해요. 언어를 만들어가는 사람은 자기 인생과 세계를 만들어가는 사람이에요. 그것이 바로 글쓰기이고 말하기의 핵심입니다. 뒤쫓아가지 말라는 것. 인생은 수능 시험이 아니에요. 채점자가 따로 있는 게 아니에요. 여러분이 문제를 내고 여러분이 바로 그 답을 내야 해요.

그의 강연을 글로 읽다 보면 그것이 꼭 문학이나 관련 종사자들만을 위한 이야기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의 인생과 세계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 남을 뒤쫓지 말고 내 스스로 무언가를 창조해야 한다는 것.

*여러분의 한 번밖에 없는 삶을 어벙저벙 남들 얘기대로 따라다닐 거면 뭐 하러 살아요? 여러분의 언어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그러나 그것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알아야 해요. ...여러분은 위키피디아를 쓰기 위해서 이 세상에 태어난 건 아닙니다. 위키피디아에 안 써진 것, 모르는 것을 찾지 않으면 여러분의 인생은 모방에 그치는 것이고, 여러분은 남들이 하는 것을 뒤쫓아가는 것에 불과해요. 그럼 여러분의 삶, 생각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것입니까?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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