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툰에세이 형식의 책을 처음 접해보았다.
그림체도 문체도 단순명료해 보이면서 간결했다.
그런데 간결한 그 문장들에서 묵직한 펀치들이 느껴졌다.
촌철살인이라고 해야 하나.
너무 가볍지도, 그렇다고 너무 무겁지도 않은 그의 글에선
특히 서글픈 어른들의 모습을 대변하거나 표현하려고 하는 부분들이
꽤 있었는데 참 공감이 갔다.
세대와 국적을 불문하고 어른들의 고민과 흔들리는 모습들은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았다.
" '엄청 좋음'은 '엄청 싫음'이 될지도 모르니까 '조금 좋음'정도로만 좋아해주세요."
" 어른은 좋단다. 좋은 일이 아주 많거든. 무슨 일이 좋은지 지금은 좀.... 생각나는 게 없구나. 적당히 얼버무릴 줄 아는 어른이 되고 싶다."
" 실제로 좋은 일이 없더라도 '행복 예감'만 있다면 그럭저럭 살아갈 수 있다. "
유려하고 긴 문장만 마음을 흔드는게 아니다라는 걸 이 책을 통해 새삼 깨닫는다.
요시타케 신스케의 다른 책들도 궁금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