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촉한 여름 숲길을 걸어요 네버랜드 숲 유치원 그림책
김슬기 글.그림 / 시공주니어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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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결이예요.

 

꽁알이가 무척 기다렸던, 네버랜드 숲 유치원 여름편이 드디어 나왔답니다.

지난 번 네버랜드 숲 유치원 봄편을 꽁알이가 무척 재미있게 읽었거든요.

여섯 살, 요맘때의 꼬맹이들은 숲, 곤충, 식물 이런 것에 관심을 많이 보이는 시기라 그런지

봄편을 읽고 난 후 몇몇의 식물이나 곤충에 대해서는 곧잘 아는 척을 하더라구요.

 

그런데, 여름이 다 지나가는데도 여름편이 나오지 않고 있으니

어느 날부터인가 여름편이 언제 나오는지 묻기 시작하더라구요.

엄마도 잘 모르겠다고, 곧 나오지 않겠냐고 하니... 그래도 참으며 기다리는 듯 하긴 했어요.

그래서였을까요? 이 책이 도착하자마자 꽁알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단 번에 이 책을 읽어버리더라구요.

그러더니 자기가 자주 보는 책 사이에 넣어두고 틈틈이 꺼내 읽기도 하고요.

 

도대체 이 책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우리 한 번 이 책을 살펴볼까요?

 


 

네버랜드 숲 유치원 여름, 촉촉한 여름 숲길을 걸어요.

 

이 책의 봄편을 읽으면서도 그랬지만,

여름편을 읽으면서도 역시나 아이들과 함께 숲 나들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개인사정으로 나들이는 한동안 미룰 수밖에 없었어요.

다만, 집 근처에서 볼 수 있는 풀이나 곤충을 가지고 이야기할 뿐이지요.

 

비 개인 숲에서 참방참방 물놀이를 하는 아이들의 표정이 살아있어요-

꽁알이도 이 녀석들이 부러웠나봐요.

어제는 급기야 빗물이 고인 곳에서 저렇게 참방참방 물놀이를 하고야 말더라구요.

 

아이들의 시선에 딱 맞는 그림이 이래저래 인상적입니다.

 

표지를 넘기면 요렇게 여름 숲에서 만날 수 있는 곤충, 식물들의 모습이 담겨 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곤충의 이름을 말해보고, 식물의 이름을 말해보려고 합니다만

역시 식물은 어려워요. 곤충은 어떻게 하겠는데 말이죠.

책의 도움을 받아야겠어요. 흐- 

 

아이들이 노란 버스를 타고 숲 속에 놀러 왔군요.

 

-초록 숲에 보슬비가 보슬보슬

가느다란 빗방울이 보슬보슬 내려요.

나뭇잎에도 풀잎에도

맑은 빗방울이 대롱대롱 맺혀요.

 

의태어를 사용해서일까요?

비 개인 숲 속을 표현하는 이 구절에서 맑은 느낌이 밀려옵니다.

지난 번 봄편에서도 그랬듯, 여름편 역시 글이 참 서정적이예요.

아이들의 정서를 고려한 글쓰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그보다도 아이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 건, 아이들의 해맑은 모습인 듯해요.

비옷을 입고, 우산을 쓰고, 즐거운 표정으로 숲을 향해 걸어가는 아이들의 모습.  

책을 읽는 꼬맹이들도 마치 자기가 숲을 여행하는 느낌이 들겠지요.

꽁알이가 이 책을 좋아하는 것도 그런 이유가 아닐까요? 

 

아이들이 걸어가는 모습이예요.

 

아이들이 걸어가는 모습을 "숲길 따라 종종종 숲길 따라 동동동"이라고 표현했어요.

표현 덕분에 귓가에 맑은 바람 소리가 들리는 듯해요.

그냥 아이들이 걸어간다라고 표현하지 않은 것, 아주 작은 표현에도 정서를 담으려고 표현했다는 점이 참 인상적이예요.

 

저처럼 자연에 대해 잘 모르는,

도시에서 나고 자란 엄마에게는 요런 그림과 설명들이 책을 읽을 때 참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명주달팽이, 붉은 큰 지렁이, 청개구리, 도꼬마리

 

사실, 청개구리나 도꼬마리는 잘 알고 있지만(어릴 적 시골에서 본 적이 있어요.)

명주달팽이니 붉은 큰 지렁이니 하는 건,

그냥 달팽이, 그냥 지렁이로만 알고 있었던 무식한(?) 엄마라지요.

그러고보니, 자연 관찰 책에서 명주달팽이가 우리의 토종 달팽이라는 걸 본 적이 있기는 해요.

 

꽁알이는 요런 설명이 나오는 부분을 무척 좋아해요. 자신의 지적 호기심을 채울 수 있어서 그런가봐요.

이렇게 알게 되면 꼭 길 가다가 아는 척을 한답니다. 다른 책을 보면서도 아는 척을 하기도 하고요.

이 책은, 어렵지 않게 곤충과 식물들을 아이들에게 접하게 해 준다는 점이 큰 장점인 듯해요.   

 

으흐흐- 요건 바로 얼마전 시공주니어 까페에서 있었던 이벤트의 답이죠-

여러분들은 이 식물들을 보신 적이 있나요?

참새발고사리는 그냥 고사리로만 알고 있었고,

담쟁이 덩굴은 아련히 담쟁이구나 싶었는데요.

뚱딴지는 진짜 처음 보는 녀석이었어요.

그러고보니 제대로 된 이름을 알고 있는 게 많이 부족하군요.

엄마에게도 요런 설명은 참 친절하게 느껴진답니다.

 

숲 속에서 할 수 있는 놀이, 바로 개울가에서 하는 낚시놀이죠-

나뭇가지를 이용해 낚시대를 만들어 하는 놀이, 아이들이 하면 참 좋겠어요.

그러고보니, 우산으로, 나뭇가지로, 나뭇잎으로

아이들은 자연을 벗삼아 과하지 않은 선에서 놀이를 하는 듯해요.

장난감이 없어도 말이죠.

이렇게 자연은 아이들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주어요.

 

저는 사실 그보다도 추억의 놀이 '어디까지 왔니? 개울까지 왔다"가 더 인상적이기는 했어요.

어렸을 때의 기억을 상기시켜주었으니까요.

하원할 때 꽁알이와 이 놀이를 꼭 해야지라고 다짐했는데, 아쉽게도 한 동안은 못하게 되었어요- 흑.

 

비가 완전히 그치고 아이들은 다시 돌아옵니다.

 

숲길 따라 종종종.

숲 한 바퀴 종종종.

구름 속에서 햇살이 생긋.

초록 숲 나무와 풀들도 생긋 웃어요.

 

햇살, 나무와 풀 뿐이겠어요? 아이들 역시 생긋 웃겠지요?

 

자연 속에 폭 담긴 아이들의 모습이 참 인상적이지요!

여름 편은 이렇게 마무리된답니다.

 

여름편 역시 봄편처럼 부록에 여름 숲 친구들이라는 꼭지가 있어요.

숲에서 만나는 나무, 숲에서 만나는 들풀과 그 밖의 식물

 

그리고

숲에서 만나는 동물, 숲에서 만나는 곤충.

 

신나는 자연 놀이라는 꼭지도 역시 있고요.

 

 

앞에서 다루었던 나무, 식물, 동물, 곤충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해두었다는 점에서

그리고 놀이법을 상세히 적어두었다는 점에서 엄마에게 무척 도움이 된답니다.

숲에 나갈 때 가볍게 이 책 하나만 들고나가도 어느 정도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듯하니까 말이지요.

물론 도감이 있으면 더 좋겠지만, 도감은 부피와 무게가 있으니 쉽게 휴대할 수 없으니까요.

 

 

꽁알이는, 이 책을 읽고 난 후 다시 물었어요.

 

"엄마, 가을편은 언제 나와?"

"응... 가을이 끝나기 전에는 나오지 않을까?"

"응. 엄마 그렇겠지. 꼭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어!"

 

가을편을 기다리는 꼬맹이에게 얼른 가을편도 출간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글은 시공주니어 북클럽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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