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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미래는 늘 남에게만 보이는가 - 비즈니스 리더 11인에게 배우는 논리를 넘어서는 직관의 힘
다카노 켄이치 지음, 박재현 옮김 / 샘터사 / 2016년 8월
평점 :
[왜 미래는 늘 남에게만 보이는가]끌려가지 않고 이끌기 위해
- 왜 미래는 늘 남에게만 보이는가, 다카노 켄이치, 샘터
집에서 학교 그리고 사회로 나아갈수록 세상에는 소위 잘난 사람들이 많다. 외모, 학력, 재력 비롯하여 열거하자면 끝도 없다. 하지만 여러 요인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부러운 사람은 남다른 통찰력을 지닌 사람이다. 외모, 학력, 재력은 외적인 요인이다. 그리고 이러한 것은 상대적인 것이라서 지금 눈앞에 있는 사람보다는 낫다고 여겨도 전 세계를 기준으로 보면 나는 해안가에 있는 모래알 같은 존재로 전락하고 만다. 하지만 통찰력은 내면에 존재하는 것으로 다른 사람이 엿볼 수도 훔쳐갈 수 도 없다. 개인적인 삶과 경험이 응축돼 나타난 것으로 과정은 오직 나만의 것이다. 이번에 읽은 책은 부러워 마지 않는 남다른 통찰력, 직관력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다. 구글, 애플, 아마존 등을 필두로 한 초국가 거대기업을 이끈 사람들의 생각과 내면을 엿볼 수 있다. 우리가 단순히 세월 흐르는 대로 따라가기 보다는 좀 더 시대를 주도적으로 휘어잡기 위해서는 어떤 자세와 생각이 필요한지 알려준다.
정보를 기반으로 움직이는 시대는 보이는 것이 아닌 보이지 않는 것, 과거가 아닌 미래, 기존의 상식의 틀을 넘는 자세가 요구된다. 전제라고 생각하는 것도 언제 변할지 모르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이러한 사회에서는 기존의 가치관만 고수하며 살 수 없다. 남들과 다른 것을 생각하기 위해서는 의식이 아닌 무의식의 영역을 활성화 시켜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찰과 다양한 경험이 바탕을 이뤄야한다. 기존의 틀을 초월하는 직관의 영역을 자극해야 남다른 통찰력을 지닐 수 있다. 무언가를 할 때는 관찰을 바탕으로 한 가설수립과 검증이 필요하다. 오늘날 우리가 앞서 나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자질을 11인의 비즈니스 리더의 일화, 삼성과 애플, 펩시와 코카콜라 등 일류 기업의 마케팅 사례 등을 활용하여 설명한다.
이 책은 목적이 분명하다. 비즈니스 리더 11인의 자세와 가치를 트레이닝하는 것이다. 앞에서 언급된 내용이 뒤에서 다루는 내용과 연결을 지어가며 반복 설명한다. 처음에는 낯선 단어나 내용도 지속적인 설명에 이해도 쉽고 기억에도 또렷이 남는다. 이와 비슷한 분야의 책을 읽으면 다 읽고 나서 대부분의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는 것에 비해 확실히 실천할 것이 무엇인지 떠오른다. 도표와 그래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연습문제 형식으로 독자에게 펜을 잡고 생각하길 제시한다. 조용한 방에서 혼자 읽지만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면 기업에서 여는 세미나 같다.
천재적인 사람이라면 으레 유복하고 화목한 가정에서 부족할 것 없이 누리며 살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온 비즈니스 리더 중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태어나고 입양자, 양자가 된 이도 있었다. 안정되지 못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기 위해 존재에 대한 근원적 물음과 생각 속에서 남다른 통찰력을 얻은 이도 있었다. 우리는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지만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것도 함께 배웠다. 누군가의 위에서 책임을 지고 결정을 내리는 권한을 얻으려면 20년 후의 일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오늘부터 조금씩 남다른 직관과 통찰을 얻기 위해 노력한다면 미래에는 나도 이 책에 나온 비즈니스 리더처럼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