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만 주어지는 행운을 기대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공평한 불행과 재난에 안도하는 사람도 있었다. - P17
아무도 신경쓰지 않으면 모욕도 모욕이 아니었다. 송영달의 비겁한 온유에 필요한 건 그뿐이었다. 그런데 김인선 씨는 왜, 치욕의 가해자는 이제 사무국장이 아니라 김인선 씨가 되었다. 어떤 중오나 혐오의 감정은 어설프게 친절하고 만만한 쪽을 향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 끝에 주로 자신이 서게 된다는것도. - P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