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아 (체험판) : 늘 남에게 애쓰기만 하느라 나를 잃어버린 당신에게
윤정은 글/ 마설 그림 / 애플북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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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삶의 향기 동서 문학상' 을 수상하고

10년을 꾸준히 강의를 하고 책을 읽고 글을 써 오고 있는 윤정은 작가의 감성에세이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아.'

가 10만부 기념 yes24 리커버 에디션으로 출판되었다.



작가는 십년동안 글을 써 오고 있지만 아직도 여전히 글쓰기가 어렵다고한다.

아직도 인생은 아리송하고 자신은 허점투성이라고 하는 그녀.


왠지 나와 닮은 부분이 많아 공감이 될 것 같았다.

 

나도 여전히 글쓰기가 세상에서 가장 어렵다.

마흔이 넘은 이 나이에도 여전히 세상은 호기심 천국이다.

덤벙대고 잘 잊어버리고 정리도 잘 못하는 허점투성이의 나.


그런 내가 에세이를 읽을 때 가장 눈여겨 보는 것은 프롤로그다.

프롤로그. 작품의 내용이나 이 책을 쓴 작가의 의도를 엿볼 수 있는 짧은 글.

그 프롤로그를 보고 나는 책의 내용을 짐작할 뿐 아니라

책을 쓴 작가와도 교감한다.


에세이는 수필이다.


수필은 작가 자신의 개인적인 생각이나 일상을 드러낸 글이다.

관심이 가지 않으면 그 사람의 일상도 궁금하지 않다.

그래서 나는 에세이를 읽을 때 공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작가의 말에 크게 고개도 끄덕이고 박수도 치고 울고 웃고

"맞아, 맞아. 나도 그래.'를 연발하는 리액션이 절로 나오는 책.




책 속 일러스트카드도 너무 예쁘다.


미설 작가님의 그림. 한참을 손으로 왔다갔다 움직여보았다.

이리봐도 예쁘고 저리봐도 예쁜 일러스트카드.

어쩜 색도 이리 고운지.

인터넷으로 찾아본 작가님과 참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프롤로그에서 그녀는

'쓰고 읽는 삶,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듣고 여행을 다니며

바람의 소리에 맞춰 여행을 떠나는,에정되지 않은 길을 걷는 삶을 살고싶다'

고 이야기한다. 어머 어쩜. 나도 그런데.


나도 바람처럼 살고싶다.

이왕이면 쌩썡 부는 한겨울 칼바람이 아니라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 처럼 가벼운 삶.


읽는 내내

마치 잘 아는 동생과 거실 쇼파에 편안하게 기대앉아

갓 내린 원두커피 한잔을 앞에 두고 도란도란 이야기 하는 느낌을 주었던 책,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아'



 

이 책은 총 여섯장이다.


1장.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기

2장. 하고싶은게 무엇인지 모르는 나에게

3장. 너를 만나 알게 되는 것들

4장. 외로움에 사로잡히지 않기 위해

5장. 자유로운 나로 살기 위해

6장. 나 데리고 오래 행복하게 살기




'늘 남에게 애쓰기만 하느라 나를 잃어버린 당신에게' 라는 표지의 글처럼.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서 진정으로 자신을 알아가는 여정에 대한 내용이다.


누군가를 사랑해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고, 그렇게 또 홀로 서서 새로운 꿈을 꾸는

3-40대 우리 여자들의 이야기다.



점 하나만 찍으면 님이 남이되는 것 처럼

마음에 있는 자음 하나 바꾸면 이렇게 꽃 같아지는 인생이라니.


꽃은 피는 시기가 다 제각각이다.

모두가 다 봄에피지는 않는다.

한겨울 시린 눈밭에 피는 꽃도 있고 백년에 한번 피는 꽃도 있다.

지금 봉오리 상태라는 것은 아직 더 활짝 필 희망이 남았다는 것이다. 


자주 들르는 꽃집에 가면 항상 봉오리가 많은 꽃을 다발로 묶어주신다.

개중에 한두 송이는 활짝 피어있기도하지만

집에 돌아와 한밤지나면

활짝 핀 꽃들은 잎 끝이 말라가고

봉오리였던 꽃들은 빼꼼히 수줍은 고개를 내밀어 인사를 건넨다.



이미 활짝 핀 꽃도 참 대견하지만

이제 피기 시작하는 꽃은 더 대견하다.



우린 저마다 꽃을 피워내고 있다는 것 만으로 모두가 대견하다.


가끔 노인센터를 가면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흥얼거리시는 노래를 듣곤한다.


김용임 님의 "오늘이 젊은 날"이라는 노래다. 어느새 나까지 따라서 흥얼거리는 노래.



처음에 그 노래를 잘 몰랐을때,

나이야가라 나이야가라. 라고 하셔서 나이아가라 폭포를 떠올렸었다.



그런데 가만히 가사를 읽어보노라면 어쩌면 이렇게 철학적인 노래가 다 있을까 싶다.


청춘엔 기준이 없는 거란 걸
지금도 한창때란 걸
잊지는 말아요

오늘 이 순간이

내 인생에 가장 젊은 날
나이야 가라 나이야 가라
나이가 대수냐
오늘이 가장 젊은 날
오늘이 가장 젊은 날  



그렇다. 오늘이 지금 이 순간이. 내 인생에 가장 젊은 날이다.

보내버린 과거로 돌아갈 수 없으니 지금 현재에 충실한 것.

할까말까 망설여진다면 때로는 선행동 후 생각이 훨씬 나을때도 있다.

내 주머니엔 세월과 연륜이라는 든든한 밑천이 있으니  

밑져야 본전이라면 일단 하고보는 게 맞다.




책 곳곳에는 아들 치호에 대한 무한한 사랑이 느껴진다.  


나에게도 사랑하는 아이들이 있다.

며칠 전, 버릇 없게 행동하는 첫째에게 심하게 야단을 쳤다.

그리고 첫째도 나도 감정이 가라앉았을때 아이에게 이야기했다.


"그래. 부딪히는 부분이 많은게 당연한거야.

너에게도 엄마가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이 분명히 있을거라고 생각해.

그런데 엄마도 엄마가 된지 이제 열살이야.

열살이면 한참 자라는 중이지. 엄마도 너와 같이 한참 성장하는 중이란다.

우리는 중요한 것만 잘 기억하면 돼. 서로를 사랑한다는 것.

이건 동생에겐 진짜 비밀이지만, 너와 엄마는 평생 같은 나이를 공유하는 사이란다.

그래서 엄마는 니가 정말 좋아."



좋은 엄마가 되야한다는 것도 강박이다.

강박은 이미 가지고 있는데도 부정한 채 계속 가지려고하는 것이다.


내 새해목표는 늘 좋은 엄마였고,

아이들이 엄마는 꿈이 뭐냐고 물어볼때도 늘 좋은 엄마였지만

이제는 더이상 그 꿈을 꾸지 않기로했다. 조금씩 나를 인정하기로했다.

아직 열살이라 어리숙하긴 하지만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이미 충분히 좋은 엄마인 나를.



나에 대해 집중하는 시간이 늘고,

아이들이 점점 커갈수록 내가 손 쓸 일이 점점 줄어들어 조금씩 다시 남편에게 집중하게된다.


그동안 아이들 음식을 만들기 바빠

남편밥상에 아이들이 먹는 국에 고춧가루나 후추를 뿌려준다거나

아이들이 먹는 반찬에 소스만 맵게 하는 식으로 밥상을 차려주었었는데

아이들이 커 버린만큼 우리 부부도 나이가 들었다.

이제는 아이들보다는 조금씩 남편의 밥상에 신경을 쓰기 시작하고 있다.


그동안 불평한번 하지 않았던 내 첫 사랑, 내 짝꿍, 내 동반자.

찻길에서 아이를 안쪽에 걷게하는 부모처럼,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에 항상 서서 걸어주는 그 사람이 있어서 감사하다.

조용히 배려하는 남편 덕분에 사시사철 얼마나 따뜻하고 든든한지

앞으로도 이렇게 서로 손 꼭 잡고 긴 인생길 산책하듯 살아가고싶다.


손을 잡고 걷는 다는 것은 일정한 거리유지와 힘조절이 필요하다.


팔짱을 끼는 행동은 서로를 옥죄지만 손을 잡고 함께 걷는것은 편안하고 행복하다.

부부사이에는 일정한 거리가 있어야 편안하고 따뜻해진다.


보고 있어도 보고싶고 볼 때마다 심장이 터질 것 같은 열정보다는

뭉근하게 오래오래 유지되는 편안함이다.


사랑한다면 이제 옆에서 적당한 거리를 두고 서로 호흡을 맞추며 걸어가자.


칭찬에 대한 작가의 견해도 깊이 공감되는 부분이었다.


한국사람들은 너무 겸손하다.


겸손은 미덕이지만

지나친 겸손은 칭찬에 대한 인색과 같다.


흔히들 자신을 사랑해야한다고 한다.

자신을 사랑해야 누군가도 사랑할 수 있다며.


칭찬도 그렇다.

사랑처럼 칭찬도 자꾸 스스로 해야한다.

자신에게 칭찬하고 칭찬을 받을 줄 알아야 누군가를 칭찬 할 수도 있다.

서로 칭찬받고 격려하는 사회. 상상만해도 너무 바람직하지 아니한가.


나는 유독 계절의 냄새에 민감하다.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바람의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사람이라니.

윤정은 작가님의 책이 왜 베스트셀러가 되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책을 읽어가는 내내 마음에 와 닿는 느낌들이 참 좋았다.

나만 그런게 아니었구나.

그녀의 일상을 공감하며 읽는 동안 오히려 내가 공감받고 있는 느낌이 들었달까.


책은 나에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래요. 힘들죠? 사는게 참 만만하지 않지요?

나도 알아요. 그래도 우리가 이렇게 닮은 거 보면 사람사는거 한편으론 거기서 거기인가봐요.

멈추었다고 느껴지면 구름도 보고 나무도 보고 꽃도 보세요.

어느새 사라졌다가 다시 불어오는 바람을 보세요.

매일 같은 일상이 아니랍니다. 우리는 매일을 여행하는 것처럼 살 수 있어요.'




충분히 멋진 우리들.


꺾이지말고 쓰러지지 말고 흔들리지 말고 눈치보지 말고

나다움을 찾으면서 살아간다면 우리 인생은 그자체로 충분히 멋지고 아름답다.



그러니까

정말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아



새로운 출발에 앞서 따뜻하고 든든한 위로가 필요한 누군가에게 꼭 추천하고픈 책이다.




https://blog.naver.com/luvbook



 

 

2012년 '삶의 향기 동서 문학상' 을 수상하고

10년을 꾸준히 강의를 하고 책을 읽고 글을 써 오고 있는 윤정은 작가의 감성에세이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아.'

가 10만부 기념 yes24 리커버 에디션으로 출판되었다.

 

 

작가는 십년동안 글을 써 오고 있지만 아직도 여전히 글쓰기가 어렵다고한다.

아직도 인생은 아리송하고 자신은 허점투성이라고 하는 그녀.

 

왠지 나와 닮은 부분이 많아 공감이 될 것 같았다.

 

나도 여전히 글쓰기가 세상에서 가장 어렵다.

마흔이 넘은 이 나이에도 여전히 세상은 호기심 천국이다.

덤벙대고 잘 잊어버리고 정리도 잘 못하는 허점투성이의 나.

 

그런 내가 에세이를 읽을 때 가장 눈여겨 보는 것은 프롤로그다.

프롤로그. 작품의 내용이나 이 책을 쓴 작가의 의도를 엿볼 수 있는 짧은 글.

그 프롤로그를 보고 나는 책의 내용을 짐작할 뿐 아니라

책을 쓴 작가와도 교감한다.

 

에세이는 수필이다.

 

수필은 작가 자신의 개인적인 생각이나 일상을 드러낸 글이다.

관심이 가지 않으면 그 사람의 일상도 궁금하지 않다.

그래서 나는 에세이를 읽을 때 공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작가의 말에 크게 고개도 끄덕이고 박수도 치고 울고 웃고

"맞아, 맞아. 나도 그래.'를 연발하는 리액션이 절로 나오는 책.

 

 

 

 

책 속 일러스트카드도 너무 예쁘다.

 

미설 작가님의 그림. 한참을 손으로 왔다갔다 움직여보았다.

이리봐도 예쁘고 저리봐도 예쁜 일러스트카드.

어쩜 색도 이리 고운지.

인터넷으로 찾아본 작가님과 참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프롤로그에서 그녀는

'쓰고 읽는 삶,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듣고 여행을 다니며

바람의 소리에 맞춰 여행을 떠나는,에정되지 않은 길을 걷는 삶을 살고싶다'

고 이야기한다. 어머 어쩜. 나도 그런데.

 

나도 바람처럼 살고싶다.

이왕이면 쌩썡 부는 한겨울 칼바람이 아니라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 처럼 가벼운 삶.

 

읽는 내내

마치 잘 아는 동생과 거실 쇼파에 편안하게 기대앉아

갓 내린 원두커피 한잔을 앞에 두고 도란도란 이야기 하는 느낌을 주었던 책,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아'

 

이 책은 총 여섯장이다.

 

1장.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기

2장. 하고싶은게 무엇인지 모르는 나에게

3장. 너를 만나 알게 되는 것들

4장. 외로움에 사로잡히지 않기 위해

5장. 자유로운 나로 살기 위해

6장. 나 데리고 오래 행복하게 살기

 

 

 

'늘 남에게 애쓰기만 하느라 나를 잃어버린 당신에게' 라는 표지의 글처럼.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서 진정으로 자신을 알아가는 여정에 대한 내용이다.

 

누군가를 사랑해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고, 그렇게 또 홀로 서서 새로운 꿈을 꾸는

3-40대 우리 여자들의 이야기다.

 

 

점 하나만 찍으면 님이 남이되는 것 처럼

마음에 있는 자음 하나 바꾸면 이렇게 꽃 같아지는 인생이라니.

 

꽃은 피는 시기가 다 제각각이다.

모두가 다 봄에피지는 않는다.

한겨울 시린 눈밭에 피는 꽃도 있고 백년에 한번 피는 꽃도 있다.

지금 봉오리 상태라는 것은 아직 더 활짝 필 희망이 남았다는 것이다. 

 

자주 들르는 꽃집에 가면 항상 봉오리가 많은 꽃을 다발로 묶어주신다.

개중에 한두 송이는 활짝 피어있기도하지만

집에 돌아와 한밤지나면

활짝 핀 꽃들은 잎 끝이 말라가고

봉오리였던 꽃들은 빼꼼히 수줍은 고개를 내밀어 인사를 건넨다.

 

 

이미 활짝 핀 꽃도 참 대견하지만

이제 피기 시작하는 꽃은 더 대견하다.

 

 

우린 저마다 꽃을 피워내고 있다는 것 만으로 모두가 대견하다.

 

가끔 노인센터를 가면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흥얼거리시는 노래를 듣곤한다.

 

김용임 님의 "오늘이 젊은 날"이라는 노래다. 어느새 나까지 따라서 흥얼거리는 노래.

 

 

처음에 그 노래를 잘 몰랐을때,

나이야가라 나이야가라. 라고 하셔서 나이아가라 폭포를 떠올렸었다.

 

 

그런데 가만히 가사를 읽어보노라면 어쩌면 이렇게 철학적인 노래가 다 있을까 싶다.

 

청춘엔 기준이 없는 거란 걸
지금도 한창때란 걸
잊지는 말아요

오늘 이 순간이

내 인생에 가장 젊은 날
나이야 가라 나이야 가라
나이가 대수냐
오늘이 가장 젊은 날
오늘이 가장 젊은 날  

 

 

그렇다. 오늘이 지금 이 순간이. 내 인생에 가장 젊은 날이다.

보내버린 과거로 돌아갈 수 없으니 지금 현재에 충실한 것.

할까말까 망설여진다면 때로는 선행동 후 생각이 훨씬 나을때도 있다.

내 주머니엔 세월과 연륜이라는 든든한 밑천이 있으니  

밑져야 본전이라면 일단 하고보는 게 맞다.

 

 

 

책 곳곳에는 아들 치호에 대한 무한한 사랑이 느껴진다.  

 

나에게도 사랑하는 아이들이 있다.

며칠 전, 버릇 없게 행동하는 첫째에게 심하게 야단을 쳤다.

그리고 첫째도 나도 감정이 가라앉았을때 아이에게 이야기했다.

 

"그래. 부딪히는 부분이 많은게 당연한거야.

너에게도 엄마가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이 분명히 있을거라고 생각해.

그런데 엄마도 엄마가 된지 이제 열살이야.

열살이면 한참 자라는 중이지. 엄마도 너와 같이 한참 성장하는 중이란다.

우리는 중요한 것만 잘 기억하면 돼. 서로를 사랑한다는 것.

이건 동생에겐 진짜 비밀이지만, 너와 엄마는 평생 같은 나이를 공유하는 사이란다.

그래서 엄마는 니가 정말 좋아."

 

 

좋은 엄마가 되야한다는 것도 강박이다.

강박은 이미 가지고 있는데도 부정한 채 계속 가지려고하는 것이다.

 

내 새해목표는 늘 좋은 엄마였고,

아이들이 엄마는 꿈이 뭐냐고 물어볼때도 늘 좋은 엄마였지만

이제는 더이상 그 꿈을 꾸지 않기로했다. 조금씩 나를 인정하기로했다.

아직 열살이라 어리숙하긴 하지만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이미 충분히 좋은 엄마인 나를.

 

 

나에 대해 집중하는 시간이 늘고,

아이들이 점점 커갈수록 내가 손 쓸 일이 점점 줄어들어 조금씩 다시 남편에게 집중하게된다.

 

그동안 아이들 음식을 만들기 바빠

남편밥상에 아이들이 먹는 국에 고춧가루나 후추를 뿌려준다거나

아이들이 먹는 반찬에 소스만 맵게 하는 식으로 밥상을 차려주었었는데

아이들이 커 버린만큼 우리 부부도 나이가 들었다.

이제는 아이들보다는 조금씩 남편의 밥상에 신경을 쓰기 시작하고 있다.

 

그동안 불평한번 하지 않았던 내 첫 사랑, 내 짝꿍, 내 동반자.

찻길에서 아이를 안쪽에 걷게하는 부모처럼,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에 항상 서서 걸어주는 그 사람이 있어서 감사하다.

조용히 배려하는 남편 덕분에 사시사철 얼마나 따뜻하고 든든한지

앞으로도 이렇게 서로 손 꼭 잡고 긴 인생길 산책하듯 살아가고싶다.

 

손을 잡고 걷는 다는 것은 일정한 거리유지와 힘조절이 필요하다.

 

팔짱을 끼는 행동은 서로를 옥죄지만 손을 잡고 함께 걷는것은 편안하고 행복하다.

부부사이에는 일정한 거리가 있어야 편안하고 따뜻해진다.

 

보고 있어도 보고싶고 볼 때마다 심장이 터질 것 같은 열정보다는

뭉근하게 오래오래 유지되는 편안함이다.

 

사랑한다면 이제 옆에서 적당한 거리를 두고 서로 호흡을 맞추며 걸어가자.

 

칭찬에 대한 작가의 견해도 깊이 공감되는 부분이었다.

 

한국사람들은 너무 겸손하다.

 

겸손은 미덕이지만

지나친 겸손은 칭찬에 대한 인색과 같다.

 

흔히들 자신을 사랑해야한다고 한다.

자신을 사랑해야 누군가도 사랑할 수 있다며.

 

칭찬도 그렇다.

사랑처럼 칭찬도 자꾸 스스로 해야한다.

자신에게 칭찬하고 칭찬을 받을 줄 알아야 누군가를 칭찬 할 수도 있다.

서로 칭찬받고 격려하는 사회. 상상만해도 너무 바람직하지 아니한가.

 

나는 유독 계절의 냄새에 민감하다.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바람의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사람이라니.

윤정은 작가님의 책이 왜 베스트셀러가 되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책을 읽어가는 내내 마음에 와 닿는 느낌들이 참 좋았다.

나만 그런게 아니었구나.

그녀의 일상을 공감하며 읽는 동안 오히려 내가 공감받고 있는 느낌이 들었달까.

 

책은 나에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래요. 힘들죠? 사는게 참 만만하지 않지요?

나도 알아요. 그래도 우리가 이렇게 닮은 거 보면 사람사는거 한편으론 거기서 거기인가봐요.

멈추었다고 느껴지면 구름도 보고 나무도 보고 꽃도 보세요.

어느새 사라졌다가 다시 불어오는 바람을 보세요.

매일 같은 일상이 아니랍니다. 우리는 매일을 여행하는 것처럼 살 수 있어요.'

 

 

 

충분히 멋진 우리들.

 

꺾이지말고 쓰러지지 말고 흔들리지 말고 눈치보지 말고

나다움을 찾으면서 살아간다면 우리 인생은 그자체로 충분히 멋지고 아름답다.

 

 

그러니까

정말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아

 

 

새로운 출발에 앞서 따뜻하고 든든한 위로가 필요한 누군가에게 꼭 추천하고픈 책이다.

 

 

 

https://blog.naver.com/luvbook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열심히 읽고 솔직히 쓴 리뷰입니다-

 


 

 

2012년 '삶의 향기 동서 문학상' 을 수상하고

10년을 꾸준히 강의를 하고 책을 읽고 글을 써 오고 있는 윤정은 작가의 감성에세이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아.'

가 10만부 기념 yes24 리커버 에디션으로 출판되었다.

 

 

작가는 십년동안 글을 써 오고 있지만 아직도 여전히 글쓰기가 어렵다고한다.

아직도 인생은 아리송하고 자신은 허점투성이라고 하는 그녀.

 

왠지 나와 닮은 부분이 많아 공감이 될 것 같았다.

 

나도 여전히 글쓰기가 세상에서 가장 어렵다.

마흔이 넘은 이 나이에도 여전히 세상은 호기심 천국이다.

덤벙대고 잘 잊어버리고 정리도 잘 못하는 허점투성이의 나.

 

그런 내가 에세이를 읽을 때 가장 눈여겨 보는 것은 프롤로그다.

프롤로그. 작품의 내용이나 이 책을 쓴 작가의 의도를 엿볼 수 있는 짧은 글.

그 프롤로그를 보고 나는 책의 내용을 짐작할 뿐 아니라

책을 쓴 작가와도 교감한다.

 

에세이는 수필이다.

 

수필은 작가 자신의 개인적인 생각이나 일상을 드러낸 글이다.

관심이 가지 않으면 그 사람의 일상도 궁금하지 않다.

그래서 나는 에세이를 읽을 때 공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작가의 말에 크게 고개도 끄덕이고 박수도 치고 울고 웃고

"맞아, 맞아. 나도 그래.'를 연발하는 리액션이 절로 나오는 책.

 

 

 

 

책 속 일러스트카드도 너무 예쁘다.

 

미설 작가님의 그림. 한참을 손으로 왔다갔다 움직여보았다.

이리봐도 예쁘고 저리봐도 예쁜 일러스트카드.

어쩜 색도 이리 고운지.

인터넷으로 찾아본 작가님과 참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프롤로그에서 그녀는

'쓰고 읽는 삶,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듣고 여행을 다니며

바람의 소리에 맞춰 여행을 떠나는,에정되지 않은 길을 걷는 삶을 살고싶다'

고 이야기한다. 어머 어쩜. 나도 그런데.

 

나도 바람처럼 살고싶다.

이왕이면 쌩썡 부는 한겨울 칼바람이 아니라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 처럼 가벼운 삶.

 

읽는 내내

마치 잘 아는 동생과 거실 쇼파에 편안하게 기대앉아

갓 내린 원두커피 한잔을 앞에 두고 도란도란 이야기 하는 느낌을 주었던 책,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아'

 

이 책은 총 여섯장이다.

 

1장.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기

2장. 하고싶은게 무엇인지 모르는 나에게

3장. 너를 만나 알게 되는 것들

4장. 외로움에 사로잡히지 않기 위해

5장. 자유로운 나로 살기 위해

6장. 나 데리고 오래 행복하게 살기

 

 

 

'늘 남에게 애쓰기만 하느라 나를 잃어버린 당신에게' 라는 표지의 글처럼.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서 진정으로 자신을 알아가는 여정에 대한 내용이다.

 

누군가를 사랑해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고, 그렇게 또 홀로 서서 새로운 꿈을 꾸는

3-40대 우리 여자들의 이야기다.

 

 

점 하나만 찍으면 님이 남이되는 것 처럼

마음에 있는 자음 하나 바꾸면 이렇게 꽃 같아지는 인생이라니.

 

꽃은 피는 시기가 다 제각각이다.

모두가 다 봄에피지는 않는다.

한겨울 시린 눈밭에 피는 꽃도 있고 백년에 한번 피는 꽃도 있다.

지금 봉오리 상태라는 것은 아직 더 활짝 필 희망이 남았다는 것이다. 

 

자주 들르는 꽃집에 가면 항상 봉오리가 많은 꽃을 다발로 묶어주신다.

개중에 한두 송이는 활짝 피어있기도하지만

집에 돌아와 한밤지나면

활짝 핀 꽃들은 잎 끝이 말라가고

봉오리였던 꽃들은 빼꼼히 수줍은 고개를 내밀어 인사를 건넨다.

 

 

이미 활짝 핀 꽃도 참 대견하지만

이제 피기 시작하는 꽃은 더 대견하다.

 

 

우린 저마다 꽃을 피워내고 있다는 것 만으로 모두가 대견하다.

 

가끔 노인센터를 가면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흥얼거리시는 노래를 듣곤한다.

 

김용임 님의 "오늘이 젊은 날"이라는 노래다. 어느새 나까지 따라서 흥얼거리는 노래.

 

 

처음에 그 노래를 잘 몰랐을때,

나이야가라 나이야가라. 라고 하셔서 나이아가라 폭포를 떠올렸었다.

 

 

그런데 가만히 가사를 읽어보노라면 어쩌면 이렇게 철학적인 노래가 다 있을까 싶다.

 

청춘엔 기준이 없는 거란 걸
지금도 한창때란 걸
잊지는 말아요

오늘 이 순간이

내 인생에 가장 젊은 날
나이야 가라 나이야 가라
나이가 대수냐
오늘이 가장 젊은 날
오늘이 가장 젊은 날  

 

 

그렇다. 오늘이 지금 이 순간이. 내 인생에 가장 젊은 날이다.

보내버린 과거로 돌아갈 수 없으니 지금 현재에 충실한 것.

할까말까 망설여진다면 때로는 선행동 후 생각이 훨씬 나을때도 있다.

내 주머니엔 세월과 연륜이라는 든든한 밑천이 있으니  

밑져야 본전이라면 일단 하고보는 게 맞다.

 

 

 

책 곳곳에는 아들 치호에 대한 무한한 사랑이 느껴진다.  

 

나에게도 사랑하는 아이들이 있다.

며칠 전, 버릇 없게 행동하는 첫째에게 심하게 야단을 쳤다.

그리고 첫째도 나도 감정이 가라앉았을때 아이에게 이야기했다.

 

"그래. 부딪히는 부분이 많은게 당연한거야.

너에게도 엄마가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이 분명히 있을거라고 생각해.

그런데 엄마도 엄마가 된지 이제 열살이야.

열살이면 한참 자라는 중이지. 엄마도 너와 같이 한참 성장하는 중이란다.

우리는 중요한 것만 잘 기억하면 돼. 서로를 사랑한다는 것.

이건 동생에겐 진짜 비밀이지만, 너와 엄마는 평생 같은 나이를 공유하는 사이란다.

그래서 엄마는 니가 정말 좋아."

 

 

좋은 엄마가 되야한다는 것도 강박이다.

강박은 이미 가지고 있는데도 부정한 채 계속 가지려고하는 것이다.

 

내 새해목표는 늘 좋은 엄마였고,

아이들이 엄마는 꿈이 뭐냐고 물어볼때도 늘 좋은 엄마였지만

이제는 더이상 그 꿈을 꾸지 않기로했다. 조금씩 나를 인정하기로했다.

아직 열살이라 어리숙하긴 하지만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이미 충분히 좋은 엄마인 나를.

 

 

나에 대해 집중하는 시간이 늘고,

아이들이 점점 커갈수록 내가 손 쓸 일이 점점 줄어들어 조금씩 다시 남편에게 집중하게된다.

 

그동안 아이들 음식을 만들기 바빠

남편밥상에 아이들이 먹는 국에 고춧가루나 후추를 뿌려준다거나

아이들이 먹는 반찬에 소스만 맵게 하는 식으로 밥상을 차려주었었는데

아이들이 커 버린만큼 우리 부부도 나이가 들었다.

이제는 아이들보다는 조금씩 남편의 밥상에 신경을 쓰기 시작하고 있다.

 

그동안 불평한번 하지 않았던 내 첫 사랑, 내 짝꿍, 내 동반자.

찻길에서 아이를 안쪽에 걷게하는 부모처럼,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에 항상 서서 걸어주는 그 사람이 있어서 감사하다.

조용히 배려하는 남편 덕분에 사시사철 얼마나 따뜻하고 든든한지

앞으로도 이렇게 서로 손 꼭 잡고 긴 인생길 산책하듯 살아가고싶다.

 

손을 잡고 걷는 다는 것은 일정한 거리유지와 힘조절이 필요하다.

 

팔짱을 끼는 행동은 서로를 옥죄지만 손을 잡고 함께 걷는것은 편안하고 행복하다.

부부사이에는 일정한 거리가 있어야 편안하고 따뜻해진다.

 

보고 있어도 보고싶고 볼 때마다 심장이 터질 것 같은 열정보다는

뭉근하게 오래오래 유지되는 편안함이다.

 

사랑한다면 이제 옆에서 적당한 거리를 두고 서로 호흡을 맞추며 걸어가자.

 

칭찬에 대한 작가의 견해도 깊이 공감되는 부분이었다.

 

한국사람들은 너무 겸손하다.

 

겸손은 미덕이지만

지나친 겸손은 칭찬에 대한 인색과 같다.

 

흔히들 자신을 사랑해야한다고 한다.

자신을 사랑해야 누군가도 사랑할 수 있다며.

 

칭찬도 그렇다.

사랑처럼 칭찬도 자꾸 스스로 해야한다.

자신에게 칭찬하고 칭찬을 받을 줄 알아야 누군가를 칭찬 할 수도 있다.

서로 칭찬받고 격려하는 사회. 상상만해도 너무 바람직하지 아니한가.

 

나는 유독 계절의 냄새에 민감하다.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바람의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사람이라니.

윤정은 작가님의 책이 왜 베스트셀러가 되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책을 읽어가는 내내 마음에 와 닿는 느낌들이 참 좋았다.

나만 그런게 아니었구나.

그녀의 일상을 공감하며 읽는 동안 오히려 내가 공감받고 있는 느낌이 들었달까.

 

책은 나에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래요. 힘들죠? 사는게 참 만만하지 않지요?

나도 알아요. 그래도 우리가 이렇게 닮은 거 보면 사람사는거 한편으론 거기서 거기인가봐요.

멈추었다고 느껴지면 구름도 보고 나무도 보고 꽃도 보세요.

어느새 사라졌다가 다시 불어오는 바람을 보세요.

매일 같은 일상이 아니랍니다. 우리는 매일을 여행하는 것처럼 살 수 있어요.'

 

 

 

충분히 멋진 우리들.

 

꺾이지말고 쓰러지지 말고 흔들리지 말고 눈치보지 말고

나다움을 찾으면서 살아간다면 우리 인생은 그자체로 충분히 멋지고 아름답다.

 

 

그러니까

정말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아

 

 

새로운 출발에 앞서 따뜻하고 든든한 위로가 필요한 누군가에게 꼭 추천하고픈 책이다.

 

 

 

https://blog.naver.com/luvbook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열심히 읽고 솔직히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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