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블 X의 수상한 책 3 데블 X의 수상한 책
마그누스 미스트 지음, 토마스 후숭 그림, 전은경 옮김 / 요요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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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지금 너 같은 독자가 필요하니까.

용감하고 현명하며 엄청 재빠른. 거기에 더해 아주 맛있는!"


으음?





데블X의 수상한 책.



수상한 책은 자신에게 독자가 필요하다고 말을 걸었다.


으음.


뭐 나정도면 용감하고 현명하고 재빠르다고 할 수 있지. 맛있지는 않지만. 음 좀 수상한데.

역시 수상한 책이야.


 

책은 자신이 유령의 성으로 가서 가장 깊은 곳 지하실에서 마법의 책을 발견했고

그래서 시간여행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이야기했다.


시간 여행을 하기전에 먼저 서명부터하라고 하는 수상한 책.  


거대하고 잔인한 늑대에게 잡아먹히더라도?!! 수상한 문장인데.


뭐, 시간 여행이라는건 위험도 따르는거니까. 꼭 이런일이 일어난다는 보장도 없지.

늑대가 쫓아오면 또 다른 시간으로 도망쳐버리면 되지 않을까?



자, 이 책이 마음이 바뀌기 전에 얼른 서명부터 해야겠어.


시간 여행이라니. 그것도 마법의 시간 여행이라니 정말정말 기대가 된다.



이 책은 백년뒤로 나를 데려가 퍼펙토라는 아이를 만나게했지.



그 아이에게 못생겼다고 했더니 퍼펙토는 정말 황당해했어.

미래에서는 아주 멋지고 잘생긴 얼굴이라나.


나도 100년후에 태어났다면 인기가 하늘을 찔렀겠는걸.



그리고 그 아이가 가장 심하게한 욕이 뭔지 알아?

"이 망아지야!" 였어.

아. 시시해.


이 책에는 렉시라는 여자아이도 등장하지.



등장하는 아이마다 못생겼다고? 이런이런.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면 안되지.

이 아이는 지금 아주 중요한 작업중이라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워지는 마법. 과연 이아이는 예뻐질 수 있을까?


흠칫.



뭐지 이 외계인들은?


외계인같아보이지만 사실은 해적이야. 시간을 훔치는 해적들이야.

훔친 시간의 양만큼 시계에 표시가 되는건가.

궁금하지만 묻지는 못했어.


수상한 책은 해적들을 피해서 도망가기 바빴거든.



이 시간 해적들은 어디에나 있어.

지금도 호시탐탐 니옆에서 시간을 어떻게 훔칠지 지켜보고 있을지도 몰라.


게임을 하거나 티비를 볼 때 시간이 갑자기 사라져버린 느낌이 든다면

시간해적들이 너의 시간을 훔쳐간거야.

니가 멍하게있을때 속수무책으로 당한거지.


해적들은 어느때고 나타나 너의 시간을 훔쳐가버리니 정말 조심해야해.



이 아이는 맥스야. 맥스는 뛰어난 과학자지.



파인애플껍질을 자동으로 벗기는 기계를 발명했지만

뭔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더 대단한 것을 만들고 싶었지. 그건 바로 타임머신이었어.



맥스는 타임머신을 발명했지만 겨우 5분동안만 과거로 갈 수 있었지.

맥스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했지만 미래로 돌아올 때마다 뭔가 자꾸 바뀌는 기분이 들었어.

마침내 부모님도 로봇으로 변해버렸다니까!


 

맥스는 자꾸 변하는 세상을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었을까?


이 수상한책은 독자인 나에게 자꾸만 질문을 해.

그렇다고 미리 공부하고 이 책을 볼 필요는 없어.


시간 여행을 하는 동안 책이 말하는 퀴즈를 잘 맞혀야해.

그렇지않으면 해적을 만나거나 잘못된 길로 들어가게되지. 같은 곳을 계속 맴돌수도 있어.



종종 이렇게 친절하게 가야하는 페이지를 알려줄 때도 있지만


문제를 풀어야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는 일들이 더 많이 일어난다고.

그리고 그 문제는 때론 혼자 풀기 힘들어서 다른 친구나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야할거야.



덧셈을 해야할때도 있고 숫자를 세야할 떄도 있어.

때로는 선택지에서 답을 골라야할때도 있지.


모든 것은 독자인 우리에게 달렸어.

이 수상한 책과 함께하는 시간여행 속에서 길을 잃지 않으려면 정신을 바짝 차려야해.


그런데 이 수상한책. 대체 정체가 뭔데 경찰에게 쫓기는거지?

시간 해적만 있는 줄 알았더니 시간 경찰도 있었군.


이제껏 나는 시계로 보이는 숫자가 시간인줄 알았는데 시간은 훨씬 더 복잡한 세상이었어.


경찰은 책에게 시간늑대를 꺠웠다고 이야기했지.




시간늑대? 아까 서명할 때 얼핏 보았던 것 같기도한데. 왠지 꺼림칙한 기분이 드는걸.


시간 경찰은 우리가 시간 여행을 자꾸 하는바람에 세상이 자꾸 혼란스러워진다고 했어.



그리고 독자인 나에게 시간늑대는 아주 위험하다고 경고했지.

이 책을 왜 도와주는지 이해가되지 않는다며.


하지만 나는 이 책과 함께하는 모험이 너무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걸?


시간 늑대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이 책은 엄청난 비밀을 이야기했지.



지금 나를 늑대에게 데리고 가고있다고말이야.

이 책은 독자들을 꼬드겨서 시간 늑대에게 먹잇감으로 준거야. 그리고

내가 진심으로 책을 좋아해줘서 늑대에게 절대로 잡아먹히게 하지 않을거라는 말도 했어.

과연 이 말을 믿어야할까?



이 책은 늑대를 처음 물리친 소녀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었지.

혹시 해답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고 하면서 말이야.

이쯤되면 이 책도 내가 정말 늑대에게 잡아먹히길 원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


하지만 늑대는 진짜 좀 무서운데.



수상한 책은 이야기했지.


사납고 무서운 시간 늑대의 주둥이를 막아야한다고.

대체 무엇으로 막는다는 말이지?


처음으로 돌아가 시간 여행을 처음 떠났을때 가지고 왔던 준비물을 살펴볼까.


좋아하는 군것질거리, 커다란 담요, 시계, 반창고.



이 중에 늑대를 물리칠만한 무기가 있을까?




수상한 책과 나는 멋지게 그 무기를 찾아 늑대를 물리쳤어.

늘 우리와 함께 다니던 퍼펙토와도 헤어졌지.

그리고 이제 저 수상한 책과도 헤어져야하는데 이 섭섭한 마음은 뭐지?


수상한 책은 이야기했어.

우리는 헤어질 필요가 없다고.

언제든 과거에서 마법의 주문으로 만날 수 있다고.

수상하고 의심스러운 책이었지만 결국 우리는 좋은 친구가 되었지.


 


이야기하는 중에도 나는 그 수상한책이 다시 보고싶어.


주문을 외워야겠어.



똑딱똑딱 빔밤붐!!!!!!




 함께 주문을 외운다면 너도 수상한 책과 친구가 될 수 있어.

이번에는 우리 함께 다시 한번 마법의 시간 여행을 떠나볼까?!!





-수상한 책은 책이 독자에게 이야기를 하는 방식으로 써 진 글입니다.

그래서 수상한 책과 함께 시간 여행을 마친 독자가

시간 여행을 떠날 미래의 독자에게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리뷰를 작성해 보았습니다-








너무 멋스러운 굿즈를 보내주신 관계자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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