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예민한 나를 사랑한다 - 나겨울 작가의 예민함에 대하여
나겨울 지음 / 드레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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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예민한 나를 사랑할 수 있을까?



사실 나는 극도로 예민한 엄마 덕분에 내가 늘 무던하고 무딘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엄마의 '넌 참 애가 무뎌.' 라는 소리나 '넌 참 편해서 좋겠다.'라는 말을 귀에 박히게 들으며 자랐기에

이혼하기 전까지 내가 정말 그런 줄로만 알았다.



이혼 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나 또한 모르던 나에 대해 알아가면서

비로소 난 내가 예민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단지, 그 전에 내 주변에 극도로 예민한 사람들을 배려하느라 덜 예민한 사람이 되어 있었을 뿐

사실 난 예민한 사람이었다.



가끔 지나치게 세심한 부분과 심한 자기검열 또한 예민함에서 온다는 것을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나는 예민한 나를 사랑한다'를 읽고 내가 느낀 중요한 점은 

자신의 예민함을 인정하고 예민하기에 끌려오는 섬세함, 자기성찰적 태도, 창의력, 공감능력 등에 집중하기.


또한 내가 어떤 부분에서 가장 예민한지 알아냄으로 인해 예민함은 조절 할 수 있다. 



🎈나의 예민함을 다정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사랑해 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나는 나의 예민함을 사랑한다'라고 말해주며 어떤 '나'이든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어졌다.



[눈길이 머무는 문장들]


📕 p 147


📌 '매일매일 나에 대한 애틋함과 다정함을 쌓아 올린다.'


📌 이런 날이 모여 언젠가 괜찮다고 말할 기회를 만들어 준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애틋함과 다정함을 차곡차곡 쌓아 올리다가 무너지더라도 언젠가는 나를 배신하지 않고 정말 괜찮아지게 해준다는 것을.



: 예민한 내가 싫고, 실수투성이인 내가 싫었던 날도 많았다.

하지만 타인을 바라보던 애정어린 시선으로 나를 바라볼 때 나에 대한 애틋함이 생겼다.

그런 애틋함으로 조금씩 나에게 다정해지는 날이 많아지면

비로소 나의 예민함도 온전히 사랑할 수 있는 날이 오겠지 ?


잠들기 전에 슬쩍 말해본다  '나는 예민한 나를 사랑한다'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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