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BL] 나의 지랄맞은 도련님 (총2권/완결)
독덕 / 체셔 / 2019년 12월
평점 :
판매중지


박능수 고리대 상환기를 재미있게 보았던 터라 같은 작가님의 이 소설도 구매했다. 개인적으로 주인공인 구회와 묘형 사이에 긴장감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심술부리는 것 같아도 초입부터 이미 구회를 좋아하는 티가 나는 묘형과, 감히 도련님의 마음을 짐작하지 못하고 헛다리만 짚는 구회. 서로 마음을 모르고 답답해하기만 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이 첫권동안 쭉 이어지는데, 캐릭터가 가벼운 편인 구회는 1인칭 시점으로 내내 재잘거리기까지 한다. 과거가 밝혀지고 마음을 확인할 때, 이어져 온 답답함을 팡 터뜨려 해소해 줄 만한 텐션이 있었으면 좋았으련만, 발랄한 구회의 서술을 여태까지 지켜보고 온 터라 성애 장면이 드디어 등장했는데도 불구하고 숨죽여 읽을 만한 텐션이 느껴지지 않았다. 좀더 둘 사이를 강렬하게 만들 화끈한 사건이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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