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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을 읽는 40가지 이야기 - 중동으로의 첫 발걸음
박현도 외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6년 8월
평점 :
성경을 읽다보면 암몬, 모압, 에돔 등의 고대왕국부터
앗수르, 바빌론, 로마시대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접한다.
자연히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분쟁은 궁금하게 된다.
역사를 좋아한다면 투르크제국, 비잔티움제국, 오스만제국,
아랍의 봄 등의 역사이야기가 흥미롭고,
여행을 좋아하면 이집트 피라미드, 요르단 페트라쯤은
여행지 목록에 넣어두게 된다.
하지만 나와 같이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
중동. 멀고도 먼 지방 이야기다.
중동하면 흔히 석유, 왕족, 전쟁, 위험 등의 키워드를 떠올린다.
중동으로 여행을 간다고 하면 굳이? 왜? 라는 반응이 따라오기마련.
나는 첫째가 8개월일 무렵 이스라엘과 요르단으로 한 달간 결혼2주년을
기념해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아. 옛날이여)
다들 위험한 나라에 아기를 데려간다고 걱정했다.
하지만, 2019년 정작 그 시절엔 이스라엘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부강한 나라였고,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들 중 하나였다.
요르단은 살짝 달랐지만 여행금지지역만 가지 않으면 되었다.
지금 중동의 여러나라들이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시점에서 돌아보면
그 때 다녀온 것이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새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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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중동을 읽는 40가지 이야기>를 읽으며,
20대시절 튀르키예 여행과 아기와 이스라엘/요르단 여행을 떠올릴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이 행복한 기억을 떠올리는 건 덤이었다.
일단, 무엇보다 중동역사의 기본서로 너무너무 재미있다.
웬만한 역사서를 좋아하지만, 생생한 사진들과, 고급종이
재미난 이야기들 덕분에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중동을 40가지(40이란 수는 중동에서 중요히 여기는 수이다.)
주제로 엮어 종교와 역사뿐 아니라 음식, 여행, 사회분위기까지
입체적으로 다루면서 우리가 흔히 가지고 있는 편견은 없애고,
부담없이 중동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역사를 통한 단순 사건의 중심도 아니고 삶과 문화를 담아낸 책이기에
사진과 함께 풀어낸 이야기가 참 생생하다.
중동의 무구한 인류의 첫 역사부터, 종교에 이르기까지, 종교로 인한 차별과
내전, 전쟁, 쿠데타, 하늘의 선물 석유로부터 얻은 부로 이들이 앞으로 뭘
할 수 있느냐까지. 이를테면 과한, 천문학으로의 발전을 내다볼 수 있는 점
등의 광범위하고 풍성한 이야기들로 가득한 중동.
정말 궁금하고 더 알아가고픈 지역이 아닐 수가 없다.
직접 걸어봤던 튀르키예, 이스라엘, 요르단의 풍경이 책 속 이야기들과
겹치면서 중동은 더 알아가고픈 매력이 있고, 다시 걸어가보고픈 곳이라는걸
다시 한 번 느낄 수가 있었다.
뉴스 속 중동, 카타르 항공이 생각나는 중동, 석유와 부강의 나라 두바이,
그들의 삶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꼭 만나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