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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혁명 : 알베르 카뮈 - 세상의 부조리를 직시하는 순간, 인간은 비로소 자신의 주인이 된다 ㅣ 내면혁명 2
알베르 카뮈 지음 / 이너스북스 / 2026년 8월
평점 :
« Au milieu de l’hiver,
j’apprenais enfin qu’il y avait en moi un été invincible. »
— Albert Camus, Retour à Tipasa
까뮈의 <결혼•여름>에서 여름 中 티파사로 돌아오다
를 읽다,
“ 겨울 한가운데서,
나는 마침내 내 안에 보이지 않는 여름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
_녹색광선 <결혼•여름>
이 문장에서 아주 오래 머물렀다.
휘몰아치는 절망 가운데 보이지 않던
환희와 기쁨을 내 안에서 발견한 안도감.
내게도 빛이 있다는 희망을 보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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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혁명>이란 책에선
”무적의 여름“이라 했다.
찾아보니 김화영번역가 버전으론,
“겨울의 한가운데에서 마침내
내 속에 억누를 길 없는 여름이 담겨 있다는 것을 깨달았던 것이다”
이다.
불어를 직역하면,
“겨울 한가운데서, 나는 마침내
내 안에 정복할 수 없는 여름이 있음을 깨달아가고 있었다.”
이고,
내게는
”무적의 여름“, “꺽이지 않는 여름”이라는
강인한 단어가 떠올랐다.
그 문장 앞에서 멈춘다.
겨울을 통과한 자만이 쓸 수 있는 문장이다.
그런데 까뮈는 겨울을 인생 내내 통과하는 중이었다.
끝을 보려고도 하지 않은 채.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포기를 뜻하지 않는다.
절망으로부터 맑아진 이성을 끌어올리고,
그 이성을 놓치 않은 채 계속 삶을 살아낸다.
그것이 까뮈가 부조리를 받아들인 후의 태도이다.
육체적 자살이나 철학적 자살로 도피하지 않고,
부조리를 직시한 채로 계속 살아가는 것.
’무적의 여름‘을 온전히 만나는 일이다.
까뮈는 자기 삶의 주도권을 무리에게 넘기지 말라고 한다.
고립이 무능과 모욕을 뜻할지라도, 무리에 매달리지 말아야 한다고.
“자신과 단 한 시간도 마주 앉지 못하는 자야말로
결함이 있고 실패한 자”라고.
까뮈는 말한다.
이 책은 결코 우리에게 위안을 주지는 않을거라 했다.
내 평생의 위안은 까뮈가 절반은 차지하는 데 말이다.
그런데 이번에 이 <내면혁명>을 읽고는 조금 다른 느낌이 들었다.
위안 없이도 견디는 법을 스스로 증명해 보인 까뮈인데,
어쩐지 이번엔 내가 까뮈 옆에 앉아 있어주고 싶었다.
무적의 여름을 만나기 위해 얼마나 오랜, 평생의 겨울을
속에 지니고 있어야 했는지.
노벨문학상을 타는 순간 학생시절 자신을 알아봐 준
스승에게 감사를 전했던 것처럼.
까뮈는 그저 자신을 알아봐줄 사람을
기다렸는지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다.
살아 있을 당시에도 그랬지만,
그의 죽음 이후, 많은 이들이 그를 알아봐주고
그 누구보다 불멸하고 있는 지금.
얼마나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글에 위안이 되는 지.
알면 그가 웃을까.
그의 철학과는 반대될 지 모르겠지만
그런 생각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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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는 오늘도 바위를 민다.
정상에 닿는 순간 바위는 다시 굴러떨어진다.
세계는 그의 땀방울에 결코 보상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그는 밀어 올린다. 그것이 반항이다.
승리가 아니라, 계속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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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가 뭔지 나도 모르겠다.
나도 그저 열심히 오늘을 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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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b_mom @motivebooks.official @_kkimhee
#르온서평단 을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