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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는 당근을 먹지 않는다 - 우리가 동물에 대해 알아야 할 진실
위고 클레망 지음, 박찬규 옮김 / 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 / 2023년 12월
평점 :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에는 토끼들과 (봉황이 되었어야할) 공작 두마리를 키웠다. 토끼는 건초를 먹었지, 당근을 먹는건 사실 한번도 본 적이 없었다.
#토끼는당근을먹지않는다 책을 통해서 토끼와 당근의 상관관계는 그저 워너브라더스의 루니툰 캐릭터 중 하나인 #벅스버니 #BugsBunny 에서 비롯되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오히려 토끼에게 당근은 매우 해롭다. 이렇게 이 책에서는 인간들로부터 비롯한 동물들의 이미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동물들의 여러 사적인 이야기가 적혀있다.
P.22🦍
❝나는 녀석의 눈을 응시했다. 몇 초 동안 그렇개 있었는지 모르겠다. 20초? 어쩌면 30초? ••• 그 눈빛은 그야말로 ‘인간적’이었고, 강렬했고, 불안했다❞
❝우리의 동물성을 일깨우는 데 유인원과의 만남처럼 효과적인 방법은 없을 것이다.❞
고릴라에겐 인간성을, 인간에겐 동물성을 이야기 하는 것이 제법 웃기고 모순적이었다. 일단 작가의 인간성과 동물성에 대한 해석을 알고 싶어졌다. 일단 나 조차도 인간과 그 외 동물들이라고 분류를 하곤하는데,,, 이를 일침하는 한 문장이 있었다.
🗣️인간만이 생각하는 동물은 아니다. 하지만 인간은 자신이 동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유일한 존재다.
-고생물학다 파스칼 피크
(뜨끔..)
P.195
❝쥐와 비둘기는 우리의 이웃❞
❝대부분 시민들은 이 설치류 동물을 혐오한다. ••• 하지만 쥐는 우리에게 많은 혜택을 주는 동물이다. 쥐는 하수구를 막는 쓰레기를 엄청난 속도로 삼켜버립니다. 쥐가 없었다면 우리는 큰 곤경에 처했을 겁니다.❞
#혐오동물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비둘기을 무서워하기도 아니 싫어하기도 한다. 사람이 가까이 가도 피하지 않는 이 뻔뻔한 생명체는 무엇일까? 라고 생각했다. 어디서 들었는지 출처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비둘기도 비둘기 저들만의 사정이 있었다. 도시의 빛공해와 소음공해로 눈의 시력과 귀의 청력이 떨어져서 반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뒤, 비둘기를 무서워할 순 있어도 그렇게까지 미워하지는 말자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P. 145
❝개체수 조절이라는 거짓말❞
❝유사 이래 최대의 생태계 파괴자인 인간 종이 퍼뜨리는 생태기 ‘관리’라는 개념도 우습지만, 동물을 ‘죽아는 것’이 아니라 ‘채취하는 것’이라는 사냥꾼들의 변명 또한 궁색하기 짝이 없다.❞
여러 생물 유튜브를 보곤 하는데, 종종 나오는 안건이 ‘외래종의 방생으로 인한 생태계 교란’이다. 주로 반려동물(애완동물)로 데려왔다가 감당가능 하지 못하여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취지로 유기된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그리하여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서 개체수 조절을 위한 포획을 허가하기도 한다.
사실 이건 저자에게 물어보고 싶은 질문인데,
❓문제의 원인이 어찌 되었든 간에, 이런 생태교란종 개체수 조절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붉은귀거북이가 한국에 와서... 피해를 입힐 생각은 없었겠지만,,,💦 결과적으론 토종남생이가 피해를 받기 때문이다. 벌어진일에 수습을 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나의 궁금증에 대해서 책에는 명쾌한 답변은 딱히 없었다.
🗣️🗣️🗣️ 이런 이야기 하고픈 동물 관련 이야기가 산만큼 쌓여있다. 푸바오와 동물원, 동물들과 공존을 위한 동물권 보호를 위해 우리가 지속가능하게 할수 있는 방법들, 육류소비장려를 위한 축산업계의 로비(프랑스)와 우리나라의 쌀(농업)의 양상을 비교 등등
Animal Rights 에 대해 관심이 있거나,
인간 손바닥 위 동물들의 이야기를 알고 싶은 친구들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인 것같다.
(모든 이야기에 설득되기보단 저자와 토론하고 싶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