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롭힘은 어떻게 뇌를 망가뜨리는가 - 최신 신경과학이 밝히는 괴롭힘의 상처를 치유하는 법
제니퍼 프레이저 지음, 정지호 옮김 / 심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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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안 좋은 생각이 자꾸 상기되고 기분이 가라앉는 기억만 자꾸 머리에서 반복 재생되는 느낌이 들었다. 과거를 정리하고 현재를 살아가고 싶은데 그게 잘 되지 않아서 심적으로 힘들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괴롭힘과 뇌라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어휘가 함께 있는 신간 제목을 보게 되어 호기심이 생겨 펼쳐보게 되었다.

독서를 잘 하는 편이 아니라 두꺼운 책에 대한 거부 반응이 있는 편인데 이 책은 정말 두꺼웠다. 재질도 그 옛날 책 같은 느낌의 감촉이 느껴지는 종이 향이 나는 그런 책이었으니 나에게는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졌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책을 펼치고 저자의 아이에 관한 괴롭힘과 뇌에 관한 사례 등을 보다보니 두꺼운 책이 아닌 읽을 수록 빠져드는 책이었다.

괴롭힘이라는 행위에 어른이 아이에게 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어서 육아하는 관점에서 대입해서 보기에도 좋았고 나 자신에 관한 과거의 괴롭힘을 뇌라는 과학적 측면에서 바라보니 좀더 객관화되고 바꿀 수 있다는 저자의 강한 믿음 덕분에 읽으면서 나를 되돌아보며 과거를 정리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마음을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되었다.

가해자, 피해자 나눠 이분법적 사고로 글을 쓰는 괴롭힘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모든 피해에 관한 해결과 해법을 도출해 내는 과정을 실험, 연구 과정을 통해 드러내어 알려주니 너무도 마음에 들었다. 괴롭힘에 대해 주목하지말고 지향하는 것에 집중하는 삶을 살다보면 이제는 괴롭힘에 묶여 있는 삶이 아닌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준 이 책 너무 고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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