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커덕 철커덕 한밤중 선로에서는
가마타 아유미 지음, 김영주 옮김 / 북스토리아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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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탈것을 좋아하는데 요새는 탈것 중에서도 기차에 흠뻑 빠져있다. 물론 기차 책에 국한하지 않고 기차 장난감까지 수집하는 애정을 보이며 좋아하는 것이지만 말이다. 아이가 좋아하는 기차를 어떻게하면 더 좋아하고 관심있어할까 고민하다 디테일이 남다른 일본 작가의 자동차 관련 그림책 신간을 둘러보다 발견했다. 이거 진짜 물건이다!

개인적으로는 일본 작가의 책을 무조건 환영하는 편이 아니지만 아이의 차와 관련된 책을 보다보면 디테일의 끝판왕 책을 마주하곤 하는데 그래서 표지를 다시 보면 일본 작가일 가능성이 컸었다. 이번 철커덕 철커덕 한밤중 선로에서는 책도 일본 작가가 그린 그림인데 와아,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멀티플 타이 탬퍼라는 선로 정비 차량의 일과가 그림과 함께 소개 되어 있는 이 책은 처음 표지부터 검정색에 노란색, 민트색 기차를 그려 아이의 시선을 끈다. 그리고선 작업자, 승무원과 함께하는 한밤 중 선로 작업 현장은 책을 여러번 봐도 질리지 않게 의성어 풍푸한 스토리로 책을 알차게 구성해놓았다.

기차 책 한켠에 어렴풋이 봤던 멀티플 타이 탬퍼를 자세히 보며 기차가 달리기 전과 후에 애쓰는 모습을 알 수 있어 너무 좋았다. 특히 너무 어려운 용어를 알아야할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로 과잉 정보를 담은 책이 아니라 아이가 궁금해할만한 정보를 호기심을 풀어갈 수 있게 적정선에서 정보와 재미를 담았다는 점에서 다른 시리즈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생길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 아이도 다른 시리즈가 없냐고 물어서 단행본이라고 알려줬는데, 꼭 이 작가가 다른 탈것도 그려주었으면 하는 소망이 생겼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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