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대로 아이를 키우지 않겠습니다 - 뇌과학으로 배우는 엄마의 감정 수업
곽윤정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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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아이가 크면서 나도 같이 성장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이제 알겠다 싶으면 그 다음 시기가 오고 그렇게 아이는 한 계단 한 계단 오르는데 정작 나는 어떻게 이끌어줘야할지, 옳은 길인지, 이끄는 것이 아니고 같이 걸어가야하는지 등등 여러가지 생각을 하며 정답을 찾지 못하고 있어서 도움이 필요했다. 이번에는 좀더 전문적으로 나의 의구심을 해결해줄 선생님이 필요했는데 마침 아들의 뇌를 써낸 저자의 신간이 나왔다고해서 펼쳐들었다.

산뜻한 표지에 마음에 드는 책 제목을 보고 주저없이 가볍게 펼쳐들었다. 그런데 이게 무슨일인가. 가볍게 쓱쓱 넘기며 볼 책이 아니었다. 적어도 나에게는 말이다. 오랜만에 여러 학자들의 이론을 보고 뇌에 관한 공부했던 학창시절이 떠오르면서 한번 읽고는 읽어지지 않는 나의 문해력을 탓하며 가독성을 높이 끌어올리지 못하고 힘겹게 한장씩 읽어나갔다. 아니 공부해나갔다. 

책을 어렵게 만들려고 한것이 아니라 정확한 뇌의 기능과 원리 그리고 개념에 대해서 자세하게 적어놓은 책이라서 왜 그러한지에 대한 근본적인 궁금증을 해결해주기에 딱 좋았다. 하지만 어려운 책을 잘 못읽는 나에게는 매일 공부하듯 지식을 습득하여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만능 사전 같은 느낌이라서 이건 한번 볼 책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의 행동과 육아의 태도를 뇌의 관점에서 보면서 이해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더욱 과학적이었고 무조건 그래야한다는 말보다 더욱 설득력있는 글이어서 정말 좋았다. 아직 저자의 생각을 내 육아에 100퍼센트 적용하고 이해할 수 있다고 자신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이 책을 읽기 전에 그냥 막연히 생각했던 것들을 과학적이고 이성적으로 접근해서 정리하고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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