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해 봐! 소방차 제제의 그림책
네모펜스튜디오 지음, 경기도 소방학교 감수 / 제제의숲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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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책은 탈것, 동물, 공룡, 로봇 등 좋아하는 소재를 잘 섞어 만든 책으로 대다수 구성되어있다. 수요가 있으니 그만큼 그림책의 소재로도 많이 쓰이는데 생각보다 스토리 전개 방식이나 지식적으로 다가가는 탈것이라면 책이 좀 비슷한 경향이 없지않아 있게되는데 그 부분이 조금은 아쉬워 탈것을 소재로 하지만 새로운 방식의 전개였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에 책을 찾아보게되었다. 조작북을 만질 시기는 지났지만 조작북처럼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고 지식적으로 전달해주는 책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딱딱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스토리에 녹아들었으면 했다. 이러한 방향대로 나온 책이 있나 살펴봤는데 와, 있다! 역시 제제의 숲 출판사.

지난번에 동그라미 세모 네모 나라의 임금님 책을 아이가 정말 즐겁게 봐서 처음알게된 출판사였지만 긍정적으로 기억에 남아있었는데 이렇게 또 즐거운 책을 만들어주다니!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출판사가 되어버렸다.

운전해 봐! 소방차는 참여형 책으로 아이가 책을 보며 손으로 페이지에 나와있는 내용대로 눌러보고 가리켜보면서 즐겁게 함께하는 책읽기가 가능한 책이다. 소방관이 되어 하루동안 소방활동을 해보는 내용인데 글밥은 적지만 안에 들어있는 지식들이 다른 책에서 나온 것보다 디테일한 부분(작동판, 스위치 등등)이 있어서 유아책이지만 유아만 봐야하는 책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참여형 책을 좋아할까 싶어서 주저하는 마음에 잘 보지는 않았는데 운전해봐 소방차 책을 보면서 아이가 즐겁게 읽고 누르고 살피며 찾는 과정을 보니 경험해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귀여운 그림체가 둥글둥글스런 느낌으로 그려져있다보니 지루할 틈없이 집중할 수 있는 건 당연했고 소방차 운전석, 소방장비들을 자세히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다.

자극적인 내용이 아니고 글의 흐름이 매끄러워 여러번 읽어도 지루하지 않았고 그림책의 맨끝에는 화재 발생 시 119신고 방법, 응급 환자 발생 시 119 신고 방법, 소방관이 하는 일도 나와있어서 책을 가까이하지 않는 저학년도 즐겁게 읽어보며 중요한 정보를 얻어가도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아이가 이 책을 보고 나서 운전해봐 경찰차, 운전해봐 굴착기, 운전해봐 구급차 등등 다른 탈것들도 나왔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같이 읽어본 나도 시리즈로 계속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너무 좋아서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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