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부터 아이까지 - 가족을 만들어가는 숙제에 관하여
윤금정 지음 / 맥스밀리언북하우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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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난임이다.
이 말을 당당히하며 고민을 나누며 위로하고 위로받게 해준 저자가 있었다. 바로 나는 난임이다의 저자 윤금정 작가의 신간이 나와 달려가서 펴보았다. 난임에 대한 인식이 보편화되지 않았을 때 책이 나오고 개정판이 나왔는데 이번 책은 얼마나 더 허를 찌르고 공감을 불러일으킬지 너무 기대가 됐기때문이다.

가족을 만들어가는 결혼, 임신, 출산, 육아에 관한 이야기를 펴놓았는데 숙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독자와 함께 나누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그래서인지 읽는 동안 읽고 있는 나도 숙제를 해결하듯 챕터에 맞는 생각을 하고 생각을 정리하고 개념을 배우고 풀어가게 되었다. 일상에서 늘 접하지만 해결되지 않는 상태에서 육아를 하고 생을 살아가는 나에게 뭔가 틀을 만들고 개념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게해주었다.

특히 강요하는 것이 아닌 개인의 경험과 생각과 의식의 흐름을 글로 잘 표현해주어 읽는 내내 거부감 없이 물흐르듯 이야기를 받아들일 수 있었고 벤다이어그램을 통한 시각화는 모호한 정의와 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는 핵심 키포인트가 되었다. 가장 중요하면서도 미뤄왔던 것들을 생각하게 해준 인생 숙제 쪽집게 문제풀이처럼 명강의를 듣고 알짜배기 요약집을 얻어간 것 같아 정말 좋았다.

어쩌면 살아가는 사람들이 가족을 만들어간다는 것에 대해 어려워하지만 문제 해결보다는 피하거나 그냥 냅둬 외면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바쁜 현대인이라는 이유로 외면했던 중요한 문제들을 숙제를 통해 해결하는데 좋은 선생님을 만나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시간대신 효율적으로 숙제를 마친 것 같아 뿌듯한 책이었다. 가족을 만들기 전의 나에게도, 가족을 만들어가는 나에게도, 가족을 만들어 지내고있는 나에게도 도움이되는 내용이 담겨있어 나뿐아니라 지인들에게도 선물해주고 싶은 핑크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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