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감정 놀이 - 보이지 않는 마음과 놀이가 만나는 시간
신주은 지음 / 북스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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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집에서 계속 있다보니 사랑으로 시작했던 육아가 가끔씩 엇나갈 때가 있다. 물론 사람이기에 행동하고 후회하고를 반복한다고 하지만 그건 내 감정 조절일뿐 아이는 어떻게 마음을 다독이고 있을까 걱정될 때가 있다. 나는 좋은 의도를 가지고 시작해도 좋게 끝나지 않는 놀이도 많고 그냥 했던 활동이 아이에게는 큰 기쁨이 되어 나까지 행복한 경험이 있으니 아이 키우기는 어렵고 감정 키우기는 더더욱 어려워 책을 펼쳐들었다.

내가 책을 펼치면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다른 책들은 거의 한번 가져가서 몇번 보고는 두는데 이 책은 내가 정독할 틈을 엿보고 겨우 볼 정도로 아이가 더 좋아했다. 이것도 해보고 싶다, 저것도 해보고 싶다 하면서 페이지를 펼쳐 놀이를 리드할 만큼 엄마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이지만 아이들 눈에도 재미있는 활동이 한가득 있는 보물단지 같았나보다.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저자는 엄마표 영어를 하며 아이를 가르치는 모습을 반성하고 그림책을 물어보지 않고 같이 읽으며 활동하는 것을 지향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그 그림책과 아이의 감정을 놀이로 표현하며 노는 방법을 소개했는데 아이에게 말해주세요 라는 발화를 예시로 두고 커다란 사진 한장으로 놀이의 전체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나서 그 놀이에 대한 에피소드 저자의 생각이 담긴 글이 두~세쪽 정도 나와 있고 만드는 방법과 준비물이 소개되어 있는 형식으로 되어있는데 중간 중간 아이와 어떻게 놀이하는디 깨알 팁들이 적어져 있어서 무리없이 따라할 수 있었다.

아이가 엄마랑 같이 감정을 살피는 놀이를 해보며 좋아하는 놀이를 소개했다는 것을 믿을 수 밖에 없었던 건 우리 아이들도 이 책의 활동들을 너무 좋아했다는 데에 있었다. 엄마가 아이를 위해 배우려고 했던 감정 놀이를 함께 놀이하며 감정을 알아가게 된 유일했던 책이라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아이와 함께 같이 보면서 해도 좋고 엄마가 미리 숙지한 후 함께 해봐도 좋은 어렵지 않은 책이라서 두고두고 활용해 봐야겠다. 아이의 마음이 내일은 한뼘 더 성장하길 바라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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