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만나, 나를 더 사랑하게 되었어 - 300만 독자가 공감한 화제의 럽스타그램
김토끼(김민진) 지음, 이민주 그림 / 넥서스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고 있다. 뜨거운 태양은 여전하지만 바람은 가을을 알리고 있다. 가을이 오면 지나간 옛사랑과 함께 아련한 마음이 드는 건 왜일까. 알면서도 또는 알지 못하면서도 슬픈 감정의 정확한 이유를 찾아보기도 전에 문득 쓸쓸해지고는 한다. 그래서 이런 마음을 달래줄 책을 펼쳐 들었다.

너를 만나, 나를 더 사랑하게 되었어
제목부터 이미 사랑을 하고 이별을 겪고 다시 사랑을 하는 과정을 압축해 놓은 것 같다. 저자는 김토끼씨로 이미 300만 독자가 공감한 럽스타그램 스타이다.  관계에 지친 사람들을 글로 위로하며 소통하는 작가인데 이번 책은 토끼 그림과 함께 하니 찰떡이다. 이민주님이 그린 몽글이 토끼는 페이지 페이지마다 잘 어울러져 글을 더 감동적으로 만들었다.

1. 오늘, 이별을 했다
2. 조금만 덜 사랑할걸, 후회했다
3. 기적과 같은 일이, 내게도 일어나기를
4. 다시, 연애가 하고 싶어졌다
총 4장의 파트로 이어져있고 어느 파트를 먼저 보든 가독성이 좋아서 한 편의 시처럼 마음을 흔들 것이다. 특히 처음부터 연결하여 보다보면 영화 한편을 보고 나온 기분이 드는데 사랑, 이별, 만남의 서사를 지켜 본 듯한 느낌이 들어 그런 것 같다. 슬픔을 내비치는 묘사가 아름답고 감정을 드러내는 단어들이 다채로워 지루할 틈이 없는 책이었다.

여자가 쓴 글에서는 여자의 향기가 남자가 쓴 글에서는 남자의 향기가 나기 마련인데 이 책은 그런 특유의 향이 나지 않아 남녀노소 다 이입하여 볼 수 있을 것 같다. 가벼운 것 같으면서도 감정을 나눌 수 있고 무거운 것 같으면서도 툴툴 털어버리며 읽어 내려 갈 수 있게 만들어진 서적이라 누가 읽어도 공감하며 읽어내려갈 수 있는 책이 될 것 같다. 선선해 지는 날씨를 핑계로 사랑과 이별 그리고 만남에 관한 이 책을 살며시 추천해 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