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달아서 같은 작가의 책 읽는 건 나의 집착적인 성격 덕분이기도 하다. 특히 도서관에서 책을 빌릴 때 같은 저자의 책을 한꺼번에 빌려서 연달아서 내리 읽는 것을 좋아하는데 신간으로 이렇게 같은 저자의 책은 처음이긴 하다. 임영주님의 책은 봐도봐도 질리지 않고 늘 처음처럼 가르침을 주기에 이번 책도 기대가 되었다. 바로 #열세 살 말 공부 말에도 공부가 필요하다는 저자의 말. 그래서 엄마의 말하기 방법도 여러책을 거쳐서 방법을 설명해주고 강조하는 경험담이나 에피소드를 소개를 해주었는데, 이번 책은 10대를 위한 말하기 방법이라는 타겟층만 바꼈을 뿐이지 상황을 제시하고 그에 따른 해결방법과 저자의 생각을 담은 글이 제시되어 있는 점은 비슷했다. 하지만 엄마에게 말하는 방법을 고치거나 알려줄 때는 엄마의 입장에서 정말 이해가 되고 배울게 와닿았다면 이번 책은 10대를 위해 10대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을 하고 당위성을 알려주니 정말 좋았다. 내가 10대가 아니어서 와닿았으면 어쩌나 싶지만 아마 어른인 척하는 어른이 아닌 아이들의 눈에도 어른다운 어른이 하는 말로 들려서 잘 따를 수 있는 말의 지도 같은 책이 될 것 같다. 말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데 아이들은 그걸 잘 모른다. 요새 애들이 그런게 아니라 애들은 거의 그 시기에 그런 것 같다. 그 시기의 특성을 이해하고 지혜로운 길로 알려주기 위해 주양육자가 아이와 함께 보면 좋을 도서라고 생각된다. 지루하지 않고 상황별로 나와 있는 솔루션이므로 아이와 처음부터 끝까지 앉아서 보지 않더라도 중간 중간 찾아서 보는 식으로 봐도 좋을 책인 것 같아 주변에 10대 부모님이 계시면 선물해 드리고 싶을 정도이다. 나도 10대를 지나왔고 아이들도 언젠가는 지날 시기이다. 이 시기를 현명하게 지나가기 위해 언행의 중요성을 잔소릴 통해 시연할 게 아니라 말공부 책으로 함께 알아가면 서로를 알 수 있고 문화를 이해하며 좋은 방향으로 언어를 쓰는 아이로 커갈 수 있을 거라 믿는다. 그래서 이번에도 역시 임영주님이라는 생각을 하며 좋은 말들을 다시 되뇌어 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