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질꼬질 우리 몸의 비밀 - 늘 궁금했지만 부끄러워 물어볼 수 없었던 우리 몸의 모든 것!
폴 메이슨 지음, 마이크 고든 그림, 신명규 옮김 / 종이책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꼬질꼬질 우리몸의 비밀(폴 메이슨 지음, 마이크 고든 그림, 종이책 펴냄)'은 늘 궁금했지만 부끄러워 물어볼 수 없었던 우리 몸의 모든 것을 담은 책이다.
그림부터 깔끔하지 못한 선으로 슥슥 그려진 것이 지저분한 이야기의 느낌을 더해주고 있다. 종이에서 풀풀 냄새와 바이러스가 튀어나올 것 같은 느낌으로 잘 표현되어 있는데, 그것을 정리라도 하듯 바탕색은 깔끔한 파스텔 톤으로 잡아주고 있다.
 
목차를 살펴보면, 머릿니와 서캐, 비듬, 머리 기름, 여드름, 종기와 고름집, 사마귀, 코딱지, 귀지, 입냄새, 썩은 이, 겨드랑이 냄새, 방귀, 구토, 발냄새, 무좀, 발 곰팡이, 파고든 발톱, 똥, 오줌으로 읽기만 해도 정말 지저분하다. 정말 부끄러워서 누구에게 물어볼 수 없는 이야기들이다. 뒷부분에는 퀴즈 두 페이지와 용어사전 두 페이지가 들어있다.
 

 
본문은 주제에 대한 개요, 정보, 클리닉, 속설, 질문과 답 등으로 다양하게 지루할 틈 없이 꼼꼼히 이루어져 있다.
 
주변에 수영장에서 옮아온 듯한 서캐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예전에 유행하던 이가 요즈음 알게모르게 많이들 있다고 약국에서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잘 안없어 진다고 했었는데, 머리 속의 흡혈귀, 머릿니와 서캐를 살펴보면서 책에는 어떤 정보가 나와있는지 알아보자.
 
-머릿니는 4~12살 아이들에게 가장흔하다. -> 아이들이 서로의 머리를 자주 맞대기 때문이다.
-머릿니가 하는 일은 피부를 조금씩 파먹어 내려가 피를 빨아먹는 것이다.
-한 달만에 머릿니 몇 마리가  떼를 만들어내게 되는 부화에 관한 이야기도 들어있다.
-다른 사람의 머리로 옮겨가는 데는 30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머릿니를 내쫓는 방법은 참빗으로 빗을 물에 적셔서 머리를 빗는다.
-머릿니를 없애는 특별한 샴푸로 머리를 감거나 스프레이를 사용한다.
 
단지, 지저분해서 생기는 머릿니이고 참빗으로 빗으면 없어진다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30초 사이에 누구에게서 옮았을 수 있고, 요즈음에는 특별한 샴푸로 없앨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번식이 굉장히 빠르니 즉각적으로 대처를 해야 빠르게 없앨 수 있는 거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각 주제에 대한 설명과 그것이 생기는 이유를 분석하고 있다. 
지저분한 것이라 인식하고 더럽게만 여기기 보다는 대상에 대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생기지 않게 미리 대책을 세워 예방할 수 있는 예방법도 나와있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생겼을 때는 어떻게 하면 없앨 수 있는지 치료방법도 알 수 있게 되어 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 백승'이라는 말처럼, 한 번 서캐가 생겨서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없앴더라도 이 책으로 이는 어떤 환경을 좋아하고 어떤 경우에 옮게 되는지 알게 되므로 다시 생기게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 책은 흔히 다루지 않았던 우리몸 중에서 지저분한 주제를 선정하여 알기 쉽게 이야기를 해주며, 단지 피하고 외면하기 보다는 적절한 예방법으로 미리 발생하지 않게 도움을 주는 지식정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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