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영웅들의 모험 이야기 어린이를 위한 신화와 전설
빅 파커 엮음, 정윤서 옮김 / 월드아이즈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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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신화와 전설,

용감한 영웅들의 모험이야기

빅파커 엮음, 정윤서 옮김, 월드아이즈 

 

 이 책은 크게 2부분으로 구분되어 용감한 영웅들의 모험이야기가 10편, 지하세계 이야기가 8편이 들어있다.  

 영웅들의 모험이야기에는 용맹하고 총명한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우리에게 익숙한 트로이 목마, 오디세우스, 저주의 반지 등의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고, 지하세계이야기에는 음침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데 피리부는 사나이, 판도라의 상자, 오시리스 왕 이야기 등이 수록되어 있다.

 

 

 각 이야기 앞부분에는 간략하게 다음 이야기의 시대적 상황이나 배경, 주인공 등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다이아몬드 블릿으로 사실을 하나하나 구분하여 놓은 것은, 한 단락으로 사실을 나열해 놓았을 때 드는 지루한 느낌을 조금이나마 줄여준다. 간단하게 중요한 사실을 짧게짧게 알려주어 쉽게 인지할 수 있는 구성이다.

 

 

 책의 글밥은 그림책보다 많은 정도인데, 짧은 이야기의 모음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책읽기가 잘되어있는 초등학교 저학년들도 가능하겠지만, 초등학교 3~4학년 정도에 적당할 정도이다. 이야기들은 각각 3~5장씩 짧게 구성되어 있어서 책을 통독하지 않고, 이야기별로 골라 읽을 수 있으며, 독서 시에 짧은 호흡을 가진 아이들에게 적당한 구성이다.  얼핏 보면 글밥이 많아 지루해보이지만, 내용 자체가 잘 알려진 재미있는 신화와 전설이라서 무척 재미있있으며, 단편모음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책을 놓지 않고 끝까지 읽을 수 있는 힘이 있다.

 

 신화와 전설을 보면,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어렵고 힘든 고난을 맞이하여 기지를 발휘해서 해결하는 경우와 하지 말라는 것을 궂이 하는데서 일어나는 사건이 있다. 전자는 대부분의 이야기들이다. 후자의 예를 들어보자면, 반지를 낀 사람은 비참한 죽을을 맞게 된다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반지를 가져간 로키때문에 '반지의 저주'는 시작되었고, 마법의 원에서 나가지 말라는데도 궂이 나간 '시타'는 납치당하여 큰 전쟁이 일어나게 했으며, '이카로스'는 너무 높게 날지 말라는 말을 어겨서 날개가 녹아 죽음을 맞이하였고,  판도라는 열지말라는 상자를 열어서 세상에 죄악을 퍼뜨렸다. 판도라가 상자만 열지 않았더라면, 이 세상은 아름다움으로 가득찼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금기는 언제나 호기심을 증폭시키며, 깨뜨리고 싶은 유혹의 손길을 뻗친다. 다이어트 중인데 식탁위의 케이크는 얼마나 향기로운 냄새를 풍기는지. 미성년자에게 마시지 말라는 술은 얼마나 마셔보고 싶은지. 매일매일 다니는 학원옆의 놀이터 모래는 얼마나 반짝반짝 거리는지. 하지말라는 것은 하지 않는게, 예측할 수 없는 우리의 미래를 예측 가능한 길로 인도해 주는게 아닐까.

 

 '용감한 영웅들의 모험이야기'는 재미있는 신화와 전설을 통해 역사와 문화, 예술을 배우게 하고,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 게다가  똑같은 일상속에서 지친 아이들에게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휘하여 잠시 쉬어가게 해줄 수 있는 책이다.




 

 신화와 전설시리즈로는 위대한 신들의 창조 이야기, 용감한 영웅들의 모험 이야기, 신비한 전설 속 마법 이야기 들이 있다.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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