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선생님에겐 반격이 필요해! - 교실을 사로잡는 마법의 한마디! 곤란한 교사를 위한 50가지 꿀팁!
마쓰오 히데아키 지음, 이선영 옮김, 허승환 감수 / 테크빌교육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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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년 새 학기 완벽한 학급, 완벽한 교육을 꿈꾸는 선생님들에게 현실은 늘 비루하다. 그 이유는 교실과 학교, 선생님과 학생을 둘러싼 내외적 상황과 요건이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시스템은 늘 교육의 숨통을 죄고 있기에. 그 가운데서 고군분투 하는 평범한 선생님들은 오늘도 보다 더 나은 학급, 보다 더 나은 교육 방법, 학생들과의 관계형성, 학부모와의 유대 등을 고민하며 하루 하루를 버텨낸다. 이 책은 시중의 자기계발서처럼 교육계발서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상 그렇지 않다. 저자인 마쓰오 히데아키는 때로는 이상하게 느끼리만큼 교육 문제에 명확한 해답을 가지고 있다. 명확한 해답이 언젠가부터 애매함과 모호함에 자리를 내주게 되었지만 적어도 현장의 교육 문제는 명확한 해답을 가지고 있는 것들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것은 객관식처럼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보다 포괄적인 해답이라고 보는 편이 옳을 것이다. 이 책에는 저자의 교육사례와 더불어 감수를 하신 허승환 선생님의 교실이야기가 더해져 그 깊이를 더하고 있다. 이는 일본과 한국의 교실, 교육상황에 대한 비교가 될 수 있기도 하고 상황에 알맞은 교육적 해법을 고민하기에 충분한 구성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연결’, ‘기다림’, ‘되묻기이다. 이 세가지 키워드는 모두 명확한 해답과는 거리가 있는 어휘들이지만 교육 문제를 해결하려는 선생님들에게 꼭 필요한 어휘다. 교실과 학교의 문제상황은 어떠한 문제가 다른 문제의 결과이자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그것은 또 다른 연결을 요구하며 그 과정에서 성급한 해결보다는 적절한 인내심을 가지고 다른 형태로 바꾸어 보거나 되묻는 언어의 기술을 필요로 한다. 교사의 반격은 여기서부터 시작되고 교실 문제의 해결 역시 이로부터 가능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위기에 처한 선생님이 책장에서 바로 꺼내 그 해결책을 찾아볼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즉각적인 처방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일종의 처방전 모음인 것이다. 새 학년, 새 학기 이 책을 통해 미리 보는 처방전을 경험하는 것은 어떨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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