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답게 나이 들기로 했다 - 인생에 처음 찾아온 나이 듦에 관하여
이현수 지음 / 수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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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른이 넘고 마흔이 넘어가고....이때 느끼는 나이듦이란
어렸을때 어른이 되고 싶어하던 단순히 그런 멋있는 생각이 아닌.. 진지하게 인생에 처음 찾아온 나이듦에 관하여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나답게 나이든다는것은 어떤 것일까???
나이 듦에도 안내가 필요하다니...
정말 그 누구도 나이 듦에 말해주거나 알려주는 사람은 없었던것 같아요.

그래서 더욱 이 책의 내용이 궁금해 지더라구요~
이 책을 지은 이현수 작가님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정신건강의학과에서 20년간 환자들을 봐오신 전문가시더라구요~
어쩐지 책을 읽다보면 내 마음을 상담받는 듯한 편안함이느껴졌답니다.

이 책은 전체 9장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제1장 나에게도 첫 늙음이 찾아왔다.를 시작으로 처음 나이듦은 느끼는 순간들.
그리고 첫 늙음을 자각할 때 우리들이 직면하는 문제들에대해 이야기 하고 있어요

'첫'이라는 음절처럼 설레임을 불러일으키는 글자가 있을까. 첫사랑, 첫눈, 첫 입학 등 '첫'뒤에는 대부분 기쁘고 사랑스럽고 행복한 느낌을 주는 단어가 붙는다. 그런데 첫 늙음이라니, 조합이 안맞는 단어 같긴 하다. 사람들은 늙는다는 것을 기쁘거나 사랑스럽다거나 행복하게 보지 않는다.
본문 중

'첫'이라는 설레임과는 다른게 어색하게만 느껴지는 첫늙음..나이듦에 대해 부정적으로만 생각하고 실망할 것이 아니라 정신을 바짝 차리고 현명하게 '건강한' 방법으로 올바른 판단을 내리며 이 길을 갈 수 있도록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들을 해주고 있습니다.

제2장 당당하게 나이 든다는것
제3장 삶의 플러스 셈과 마이너스 셈을 점검하자 에서는
다른사람과 똑같이 나이드는 것이 아닌 내면의 평화를 지키며 나답게 나이 듦의 아름다움에 대해 말하고 있어요~

작은 것이 변하면 큰 것도 변한다. 늙어감에 대해 우리들 먼저 당당하고 초연한 태도를 가지는, '작은 변화'가 일어나면 좀 더 큰 문제들도 한결 가뿐하게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누가 우리를 가치 있게 볼 것인가. 아무도 그리 봐주지 않는다. 우리가 그렇게 봐야 한다.
본문 중

저자는 첫 늙음을 자각하면, 인생의 삶속에서 마이너스 셈을 많이 할지 미루어 놓았던 플러스 셈을 시도할지 결정해야 한다는 것만 기억하자 라고 말하고 있답니다. 마이너스셈을 하면서 지금 가진 것이 없어질 때를 생각하보고 그때무엇을 할지 생각해 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무엇'이 당신이 진정으로 소중해하는 것이니 지금부터 심리적 적금을 들기! 를 추천합니다.

다양한 그 '무엇'이 존재하겠지만,저는 책 읽기, 나만의 시간 만들기 에 집중하며 더욱 소중히 여기고 애정을 쏟아야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나만의 취미활동을 하나쯤은 만들어 두어야 노년이 되었을 때사람에게만 의지하지 않고 내 삶의 플러스 셈을 하면서 보낼 수 있을것 같아요~

제4장 내 몸은 내가 제일 잘 안다.
제5장 운동하거나 움직이거나
제6장 내가 먹을 것인가, 음식이 나를 먹게 할 것인가 에서는 신체와 운동, 먹거리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정말 하나라도 빠지면 안되는 기본적인 내용인데,방송이나 이곳저곳을 통해 말로는 알고 있던 내용들이지만 실천하기는 어려운 내용들이지요..ㅜㅜ
나이가 들면 돈과 건강문제가 막상막하라고 말하는 저자는 건강 관리는 너무도 중요하다고 합니다.(다 알지만 지키기 힘들어요,ㅜㅜ)

첫 늙음을 자각하면 그동안 해오던 건강 공식의 오류가 잦아질 것을 예상해야하고, 그러니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으면서 병원의 지침을 잘 따르는것이 가장 간단하고 쉬운 방법일 것입니다.

쉬워보이는 길을 가지 말고 운동을 하자. 운동만 해도 뼈에 좋은 물질이 분비되어 당신의 기억력이 올라간다. 그 올라간 기억력으로, 독일의 게르하르트 울렌부르트 교수의 "나이 들어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은 더는 노인이 아니다"라는 말을 늘 기억하도록 하자. 도저히 운동하기 싫거나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부지런히 움직이기라도 하라.
본문 중

운동만 해도 더는 노인이 아니라니...아직 노인이 아닌데도 운동을 전혀 안하고 있는 제 자신에게 반성이 되었답니다.ㅜㅜ이제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거나 부지런히 움직여야겠어요~

운동과 더불어 가장 중요한 음식!
정말 내가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닌 어느 순간 '음식이 나를먹는다'라는 표현이 맞을 정도록 먹거리로 인해서 우리의 건강이 많이 좌우되는것 같아요.

내가 정리한 것을 신호등에 비유해 요약해본다면, 채식 위주의 식단과 소식이 파란불이며 지방은 좋은 지방만 파란불이다. 탄수화물은 빨간불이고 단백질은 노란불이다. 영양에 대한 논박이 계속되겠지만 일단은 어떤 식품을 먹을때마다 신호등 불빛을 떠올려 보면 좋겠다.
본문 중

빵..떡..과자, 흰쌀밥 등 하루종일 탄수화물만 먹는다고 말해도 될 정도의 식습관을 되돌아 보게 되었습니다. 탄수화물 섭취 후 좋아지는 기분은 성배에 담긴 술을 마시는 순간까지의 기분이라니..ㅠㅠ 기분을 좋게 하고 의욕을 돋워주는 좋은 체내 물질들을 탄수화물이 오히려 엉망으로 만들어 준다고 해요. 탄수화물 이외에도 당, 한 지붕 두 지방, 단백질의 변심과 같은 다른 영양소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고 있답니다. 그러면서 파란색 식품 신호등인 식물식과 소식의 중요성에 대해 알려주고 있어요~

제7장 중년 이후의 마음 관리는 특별함이 있다.
제8장 치매는 패스!
제9장 현실에서 경이의 세계로

중년 이후가 되면 그 어느때 보다도 마음관리를 해보기에아주 좋은 나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첫째, 세상을 예전과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둘째, 중년기 이후 지혜가 최고조에 달한다.
나이가 들면서 군살이 조금씩 붙어왔듯이 지혜 또한 야금야금 축적되어 있다.

이러한 이유들로 본인의 인생에서 가장 남의 말에 덜 신경을 써도 되는, 주도권의 황금기에 있는 시기인 중년에 마음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에요~^^

스트레스의 역사를 통틀어 가장 가치 있게 남은 대처 방식은 심리학자 아놀드 라자루스가 말한 "스트레스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에 대한 생각(인지적 평가)이 중요하다"는 개념이다.
본문 중

우리가 가장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치매.ㅜㅜ
책 전반에 걸쳐 건강한 식생활과 운동의 중요성 그리고 마음가짐에 대해 많이 언급하고 있지만 평소 위생 관리를 잘하고 일상 활동을 규칙적으로 하는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합니다.

마지막 9장에서는 죽음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첫 늙음을 자각하면 가끔씩 죽음에 대해 생각도 해보면서경이의 세계의 지평선을 넓히도록 하자. 하지만 서서히 그렇게 하자. 아직은 이렇다. "죽음을 가까이, 삶은 더 가까이"
본문 중

'죽으면 끝이다.'로 마침표를 찍지 말고

'죽으면 끝인 것 같지만, 정말 끝일까?'의 쉼표와 물음표로 바꾸어 생각해보며 정신줄을 잡고 있어야겠어요~ 그저 그냥 시간이 흘러 나이에 숫자 하나가 더해지는 것이아닌 내 삶에 우선순위를 정해서 노년의 길을 산책하득 유유히건너는 법을 알려주는 책~

쉽게 읽히지만 많은 생각을 하는 책이었습니다.

아름다운 봄꽃이 활짝 피어나는 이 계절.
나 답게 나이들기를 준비하기를 원하는 모든 분들이 함께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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