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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 차별에 맞서 지켜온 소중한 권리 이야기 UN 세계 기념일로 보는 열두 달 인권 달력 ㅣ 너랑 나랑 더불어학교 2
김주희 지음, 신민재 그림 / 길벗스쿨 / 2008년 12월
평점 :
책을 받아본지 꽤 되었죠? 집에 컴이 고장나고 사무실은 휴가중이였을 뿐이고~~^^ 그덕에 아이와 함께 책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았던 시간이였습니다. 너무 늦은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이 책에서 너무 많은 감동과 많은 생각을 일꽤워 주었던 아주 고마운 책이였습니다.
우선 아이는 이 책을 읽고나서 많이 놀라기도 하고 믿을 수 없다는 듯 그때 태어나지 않아서 다행이고 지금은 그런일이 없어서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까지 쉬면서 달달이 모르고 지나쳤던 그분들에 대하여 아이는 열심히 읽었습니다.
1월의 흑인승객의 권리를 달라(로자 파크스와 마틴 루서 킹)-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는 왜 백인들은 흑인을 그렇게 차별할 수가 있냐며 흥분을 하더군요. 너무너무 불쌍하다고 단지 색깔만 틀릴뿐인데 왜 그랬을까? 마틴 루터킹 정말 대단한 분이라면서 미국에 태어나지 않아서 좋다고 하네요. 아직은 어린 딸~ 이런저런 설명과 함께 아이의 1월이야기를 마쳤습니다.
2월의 고유한 문화를 지키는 도구, 우리말(세종대왕)- 책에서 배웠던 이야기에 그분의 업적과 노력을 다시한번 깨달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며 백성들을 위해 숨어서까지 한글을 만드는 일을 쉬지 않고 하셨다니 참으로 대단하신 것 같다며 감동받아 했습니다.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퍼지는 속어들을 이제는 쓰지 않고 한글을 더 많이 사랑해야겠다고 다짐도 해보네요. 얼마나 가려나~~^^
3월 남성과 여성은 평등하게 태어났다(수잔 B. 앤터니와 엘리자베스 케이디 스탠턴) - 수잔이라는 여자 아줌마가 눈으로 보고 느꼈던 남자들의 술문화에서 비롯한 폭력에 대항하여 여자의 권리를 찾아주는 아주 멋진 분이라고 말하네요. 집에서 아빠도 가끔 술을 먹는 모습을 보면 아빠 술 좀 마시지 마세요. 라고 말하는 딸아이도 이다음에 크면 술은 절대 먹지 않을꺼구 결혼을 한다면 술안먹는 사람과 만난다고 다짐을 한적이 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옛날에도 술때문에 여자들이 힘들었다니 남자들 참 나쁘다고 말해요. 학교에서도 남자아이들의 폭력을 가끔 보아서 인지 더욱더 남자에 대한 생각이 좋지만은 않은것 같아요.. 새해에 들어서 아빠가 아이들 보는 앞에서만이라도 술을 끊겠다고 약속하고는 잘지키고 있으니 아빠에 대해서는 조금 안심을 하는것 같았어요.
4월 한 생명을 구하는 것은 전 세계를 구하는 것과 같다(안네 프랑크와 오스카 쉰들러)- 히틀러나 나치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던 아이는 독일이 그렇게 나쁜 짓을 했다는 것에 대해 많이 놀라고 너무 잔인하다며 어린아이가 얼마나 무서웠을까? 하면서 슬프다고 하네요. 유대인도 흑인처럼 그렇게 심한 고통속에서 많은 사람이 죽고 희생당하다니 휴~~~ 독일사람이라고 다 나쁜 사람만 있는것은 아니라고 얘기하고 나머지를 읽어나가면서 쉰들러 아저씨는 정말 착한 분이고 전재산을 들여서라도 유대인을 구하고 그 사람들에게 희망을 준 아저씨가 정말 멋지다. 라고 얘기하는 아이 나중에 조금 더 크면 이 영화를 빌려서 보도록 하자고 했습니다. 영화를 보면 더 쉽게 유대인들의 고통과 그 고통에서 해방시켜주고 노력한 쉰들러 아저씨를 간접적으로나마 만날 수 있노라고...
5월 어린이 노예를 구한 작은 영웅(아크발 마시흐)- 파키스탄이라는 지방에서 어린아이들에게 저렇게 힘든 일을 쉬지도 않고 시키다니... 그리고 13살이면 나보다 두살밖에 많지도 않은 아이한테 총을 쏴 죽이다니 어른들은 정말 무서운 사람이라 말하는 우리 딸.. 요즘도 어른들의 잘못된 행동으로 먹는 음식으로 아이들을 위험에 처하게 하는 것을 텔레비젼을 통해 보면서 내가 어른이라면 절대 저런짓은 안할꺼구 못하게 하고 싶다고 말하는 아이앞에서 정말 부끄러운 어른인 제가 싫었습니다. 베타테스터 활동시 이 샘플을 읽으면서 어찌나 눈물이 났던지요. 다시 아이와 읽으면서도 눈물이 핑도니까 엄마도 아이들 불쌍해서 우냐고 나도 얘네들이 너무너무 불쌍하다고 아크발이라는 아이가 하늘로 먼저 가서 슬프다고 하네요.
6월 자유와 신념에 등불을 비추다(피터 베네슨)- 양심수를 위한 글 아직 아이가 많이 이해하기는 좀 어려운 내용인지 변호사의 하는일과 그 분이 감옥에서 죄없이 죽어가는 사람들을 위해 일을 한다는 이야기에 왜 죄없는 사람을 잡아가서 고문하고(고문이 무어냐고 어떻게 하는거냐기에... 아주 비겁한 방법으로 사람을 괴롭히는 거야. 물고문 손톱뽑기 전기감전시키기 등등...아이 눈이 커다래지는 걸 보지만 사실을 알고 싶어하기에 알려주었습니다. 많은 충격을 받은 아이.. 그래서 피터 베네슨 변호사님은 그분들은 돕기 위해 힘을 쏟으신거야. 대단하시지... 정말 죄를 지은 사람은 벌을 받아야하지만 억울하게 죄를 뒤집어쓰는 사람들은 저런분들이 꼭 구해주시니 감사하지?라며 이야기를 나눴어요.
7월 전쟁이 사라지길 비는 천마리의 종이학(사다코 사사키) - 전쟁으로 인한 무고한 사람들의 죽음과 이처럼 어린아이와 임신한 아줌마 뱃속의 아기까지 이렇게 백혈병이나 큰병에 걸리는 일이 생겨서 불쌍하다고 친구의 말이 사다코에게 희망을 준 메세지 학은 천년을 산대 그래서 종이학 천마리를 접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대.. 무심코 종이학을 접던 때가 있었는데 이렇게 깊은 뜻이 있을 줄은 몰랐다며 천마리를 다 접지 못하고 하늘나라에 가서 불쌍하다고 느낀 아이. 그아이를 위해 나머지 366개 종이학을 접어서 함께 묻어준 좋은 친구들이 있어 좋겠다며...자기도 좋은 친구 많이 사귀어야 겠다고 다짐하네요.
8월 원주민의 세계를 지키는 마야의 딸(리고베르다 멘츄 툼) - 원래 살고 있던 사람들을 내쫓고 그곳에 커피농장을 만들어 원주민을 막 부려먹고 도둑으로 몰고 총살도 시키고 멘추는 가슴에서부터 쏟아 올라오는 감정을 공부를 통해서 쏟아부어 글을 읽히고 사람들을 설득시키고 억울하게 당하고 있지 말고 맞서 싸우는 용감한 싸워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 평화상까지 받고 대단하고 훌륭하다는 걸 느끼는 우리 꼬마 아가씨..^^
9월 오늘만은 총소리를 멈추세요 (메이얼리 산체스) - 전쟁은 정말 싫어요. 지금도 다른나라에서 벌어지는 전쟁들로 인해 사람들이 죽고 어린이도 죽고 그렇게 해서 얻어지는게 도대체 무엇인지 저도 궁금하고 아이도 궁금해하고 이해할 수 없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의 월드비젼처럼 평화를 갈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전쟁은 사라지고 평화로운 세계가 되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래요. 엄마도 우리가 모른다고 말하지만 말아 주세요. 라고 신신당부까지 하네요. ^^
10월 그 어떤 무기보다 강한 평화 (마하트마 간디)- 대뜸 물어봅니다. 엄마 백인이 그렇게 대단해? 왜 백인들은 자기네가 가장 잘랐다고 생각하는거지? 간디라는 분도 외국으로 갔을때 이렇게 백인이 아니라는 이유의 차별을 받았잖아. 흑인들도 그렇구 우리나라 사람들도 그랬을 꺼구.. 신경질나네. 정말~~(짱난다고 표현했음^^) 그래서 설명했죠. 그렇기 때문에 간디라는 분의 일생을 바꾸어 놓은 계기가 되셨다고 했잖아. 그 어떠한 차별과 폭력을 행사해도 간디는 평화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하셨고 그 소금행진의 결과 인도 뿐만이 아니라 세계 여기저기에서 간디의 평화적인 해결방법을 높이사고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잖아.
11월 표현의 권리를 주장한 당찬 학생(메리 베스 팅거)- 메리 베스의 가족처럼 전쟁을 반대하는 운동가에서 태어났다면 지예는 어떻게 했을까? 한참을 고민하는 아이~ 메리 베스처럼 우리학교에서도 그랬다면 왕따는 당연한 결과일꺼예요. 하지만 엄마랑 아빠가 하는 일이 옳고 나를 믿어준다면 나도 그렇게 할 수 있을것 같아요" 칭찬을 해 주었습니다. 지예의 용기에 엄마는 너를 더욱더 믿을 수 있을 것 같다. 그것봐라~ 대법원까지 가는 힘든 길을 갔지만 결국은 어리다고 무시하지 않고 표현할 권리와 자유를 인정해 주잖아. 이제부터 엄마도 지예말이 어리다고 무시하지 않고 합의점을 찾으려고 노력할께.
12월 장애는 차별의 이름이 아니야(헬렌 켈러와 앤 설리번)- 열병이 뭐예요? 얼마나 무섭길래 눈도 멀고 귀도 멀고 말까지 못하게 될 수 있는거지? 아주 심하게 열이 나면서 열로 인해 구토 설사등등 알수없는 아픔이 찾아오는 걸 말해~ 헬렌켈러는 정말 심하게 앓았던 거야~ 네가 지금 건강한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알겠지? 엄마두 네가 건강한게 아주 많이 감사한걸? 그렇지만 훌륭한 선생님을 만나서 헬렌켈러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자라주어서 대학교까지 들어가서 우등생으로 졸업을 하고 작가이자 연설가로 희망을 버리지 않도록 메세지를 전달해 주었지. 잡지에 실린 글귀는 정말이지 감동적이지 않니? 라고 하니 정말 그렇다고 선생님에 대한 사랑이 많이 느껴진다면서 건강한 지금부터라고 더욱더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사람이 될께용^^하며 윙크를 날리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달이 무슨 달이야? 라고 물었습니다. 아크발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하네요. 모두 다 훌륭하고 불쌍하고 힘들지만 아크발이 정말 불쌍하다면서 나쁜 어른들이 없는 세상이였으면 좋겠다고 해요. 사회가 무서운걸 알아가는 아이에게 늘 미안한 마음을 가지게 되네요. 이 책을 통해서 많은 것을 느끼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기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책에 동참할 수 있게 해주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