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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다락방 2 - 실천편 - 부의 격차보다 무서운 꿈의 격차
이지성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지극히 기독교인 입장에서 쓴 너무나도 실망스러웠던 책
난 맨 처음 시크릿을 읽고 강한 감동을 받아 몇 번씩 시크릿을 읽고 또 읽었고
후에 꿈꾸는 다락방 1을 접하고 더 큰 감동을 받았던 사람이다.
그래서 꿈꾸는 다락방에서 저자가 설명했던대로 정신의 영화관 기법을 온 힘을 다해
실천했다. 후에 꿈꾸는 다락방 2가 나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VD를 더 잘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책인 줄 알고 단숨에 달려가 구입을 했다.
하지만 꿈다방 2를 읽고 난 나의 소감은 황당 배신감 분노 등이다.
꿈다방 2의 광고 문구들 보면, 꿈다방 1은 꿈의 중요성을 가르쳐 주고 꿈다방 2는 구체적으로
꿈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고 한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어본 나의 소감은 광고가 사실이 아니란 거다.
저자는, 꿈다방 2에서 꿈다방 1에서 말했던 이야기들을 거의 모두 부정하고 있다.
꿈다방 1에서 저자는 너무나도 열정적으로 말했다.
"노력보다 중요한 것은 꿈꾸는 능력이다"
"실제적인 노력을 하지 않고도 VD 만으로 꿈을 이룬 사람의 얘기를 책으로 쓰면 몇 권도 더 된다"
꿈다방 1의 핵심이었던 이 내용들을, 꿈다방 2는 완벽하게 부정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거의 노골적으로 시크릿을 맹비난하며,
필자가 1권에서 존경을 표했던 수많은 서구의 VD 강사들에게도
맹비난을 퍼붇고 있다.
나도 시크릿을 백프로 믿고 시크릿에 미쳐 있는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저자는 역시 기독교인 답게, 기독교를 부정하고 있으며 "끌어당김의 법칙"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신비주의자니 하는 이름으로 부르며 허무맹랑한 주장을 하는 사람들 취급을 하고 있다.
가장 압권인건 저자가 끌어당김의 법칙을 주장한 전설적인 인물 나폴레옹 힐에 대해 적은 문구다.
"나는 최근에 나폴에온 힐과 정신적으로 결별했다. 그가 힌두교에 영향을 받은 신사상 운동의
추종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부터다."
그렇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필자는, 전에는 존경했던 나폴레온 힐이 그가 미신 취급하는
힌두교와 그 영향을 받은 "신사상 운동"의 추종자란 사실을 알면서 결별했단다.
역시 기독교의 배타적인 성격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다.
솔직히 말해 분노를 참을 수가 없다. 난 꿈다방 1을 읽고 또 읽으며 그 책에 나오는 VD 기법들을 열심히
시도했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저자는, 꿈다방 1에서 말한 내용을 완전 뒤집고 있다.
꿈다방 1이 그토록 많은 인기를 누릴 수 있었던 건, 분명
"노력을 하지 않아도 꿈꾸면 이루어진다" 이 주장 때문이었을 것이다.
시크릿도 마찬가지 이유로 대인기를 끌었던 거고.
반면 꿈다방 2는 노골적으로 시크릿등 기타 끌어당김의 법칙을 주장하는 서적들을 미신 취급하고 있고
비웃고 있다.
꿈다방 2의 내용은 한 마디로 요약이 된다.
"확실한 목표 (꿈)을 가져라. 그리고 죽도록 노력하라. 절대 포기하지 말고 확신을 가져라. 그럼 꿈이 이루어진다."
지금 현재 살아가는 사람들 중 이 이치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누가 모르나 이걸.
몇 백년 전부터 들어온 이 이치를 배우려고 난 만2천원이란 거금을 주고 이 책을 구입한 거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 꿈다방 1을 구입하고 그 책 내용을 맹신했던 내 자신이 참으로 어리석게 느껴진다.
누구보다 꿈다방 1을 썼던 저자 본인이 자기 책 내용을 완전 부정하고 있지 않은가.
VD에 대한 더 큰 확신과 구체적 방법을 얻으려 구입했던 이 책을 읽고 난 후
난 더 큰 혼란과 배신감 같은 감정을 느꼈다.
참고로 마지막 챕터인 "부의 격차보다 무서운 기도의 격차"는 기독교인들에게나 와닿을 내용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에 대한 찬양으로 가득찬 책이다. 그 밖의 다른 종교들은 모두 다 미신이다.
역시 기독교인인 저자에게 종교적 이야기를 배재한 중립적 이야기를 듣고 싶어했던 내가 바보였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