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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의 종말 - 어느 비만수술 전문의사의 고백
가쓰 데이비스 지음, 김진영 외 옮김 / 사이몬북스 / 2021년 4월
평점 :
저자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비만수술 전문의사로 명성을 얻었다. 그것은 위우회술로 비만환자들의 체중을 쉽게 감량하는 것인데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났으며 환자들은 체중을 쉽게 감량했다.
그러나 성공적인 수술에도 불과하고 근본 원인이 해결되지 않았던 환자들은 결국 다시 살이 찌기 시작했다. 그들은 1~2년이 지나면 다시 찾아왔다.
비만의 근본 원인인 끔찍한 음식습관을 고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저자는 자신이 위선자처럼 느껴졌었다고 한다. 자신 또한 뚱보였으며 질병에 시달렸다.
평생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앓아야 하고 거기에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와 지방간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젊은나이에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그는 단백질 찬양론자였다. 탄수화물을 멀리하고 지방을 많이 먹는 저탄고지의 열렬한 지지자였다. 그는 환자들에게 단백질을 풍부하게 섭취하라고 권장했었다.
약에 의존하여 살고 싶진 않았고 자신과 환자들의 삶도 바꾸어 주고 싶었기 때문에 그는 여러 나라의 과학 문헌과 자료들을 찾았고 해법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완벽한 음식습관을 갖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단백질 중독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연구조사 결과 동물성 단백질, 포화지방, 비만, 만성질환 사이에 심각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지속적으로 밝혀냈다. 고기를 먹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는 사람들을 비교했을 때, 고기를 먹는 사람들의 체중이 더 나가고, 더 아프고, 더 빨리 사망할 가능성이 높았다.
동물성 단백질은 비만의 가장 큰 원인이며 현대 성인의 주요 사망 원인인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암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전세계의 지구촌 장수마을 노인들은 거의 채식인들 이었다.
고단백 식단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사람들의 사례를 찾았으나 불가능했다.
고기를 적당히 먹으며 장수하는 지역은 찾기 힘들었다고 한다.
연구를 하면 할수록 전세계 과학자들이 밝혀낸 동물성 단백질이 비만과 질병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증거는 무수히도 많았다.
육식을 하는 사람들은 영양수치가 나빴다. 그들은 비타민D가 부족했고 엽산과 티아민, 비타민A, 비타민12도 부족했다.
과잉단백질은 만성질환을 촉진하는 주요 원인이었다.
식단에 지방이 많을수록 심장병의 발생률도 높아졌다.
고기는 단백질을 과잉으로 공급한다. 과잉단백질이 몸에서 배설되면서 칼슘과 결합하게 되는데 우리의 뼈에서 칼슘을 꺼내므로 골다공증의 원인이 된다.
또한 체내에서 퓨린과 요산으로 분해된다. 퓨린의 대사 후에 생긴 찌꺼기가 요산인데 이 요산이 배출되지 못하면 통풍이라는 질병이 온다.
극도의 고통러운 관절 염증을 동반 하고 신장 결석을 유발할 수 있다.
단백질 찬양에 대한 우리 사회의 그릇된 믿음은 수십년 동안의 각종 임상실험 증거들에도 불구하고 뿌리 깊이 자리잡고 있었다.
당뇨병의 가장 큰 원인은 육류섭취이다. 육류소비 증가와 과일 채소의 소비감소는 당뇨병을 증가시킨다. 육가공식품은 당뇨병의 증가과 관련이 있고 채소 과일의 섭취증가는 당뇨병의 감소에 도움을 준다. 비만의 원인이 탄수화물이 아니다.
고혈압의 주범도 과잉 단백질이다.
식물성 식단이 혈압을 조절하는데 결정적으로 도움을 준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동물성 단백질에 의한 염증은 고혈압을 유발하며 식물성 단백질은 혈압을 낮춘다.
채식 위주의 식단에는 섬유질이 풍부한데 육류에는 아예 없기 때문이다.
섬유질이 혈압을 낮추는 것과 결정적 관련이 있다. 즉 섬유질은 천연적인 혈압강하제 역할을 한다.
고단백질 만큼 위험한 것이 고지방이다.
단백질에 대한 오해와 지방에 대한 오해는 같다고 한다.
예로 심장병을 논할 때 포화지방과 단백질의 연관성을 분리하는게 불가능하다고 한다.
우리는 지방만을 따로 먹지도 않고 단백질만을 따로 먹는 것이 아니라 지방과 단백질이 가득한 육류를 먹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포화지방은 모든 고기에 들어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동물성단백질과 포화지방은 항상 함께 작용한다.
동물성 단백질 섭취와 심장병 사이의 밀접한 상관관계는 염증이다. 염증이 모든 질병의 주요 원인이다. 동물성 단백질 식단은 코티졸(스트레스반응과 관계된 호르몬)을 증가시킨다.
이 수치가 심장병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
염증의 일부는 산독증 때문일 수도 있고 일부는 박테리아가 가득한 육류를 먹어서 생기는 내독성 혈증 일수도 있다.
육류를 적게 섭취하고 과일과 채소로 대체하는 것은 염증을 줄이며 항산화제를 섭취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식물의 섬유질을 섭취한다는 것은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천연치료제를 먹는 것과 같다.
단기간 동안만 저지방 식사를 해도 전형적인 고콜레스테롤 육식으로 막힌 혈관들을 뚫어내는데에 효과가 있다.
식물성 식품에는 우리에게 필요한 단백질이 가득 들어있다. 더불어 항산화제와 항염증제와 비타민과 미네랄 등 좋은 성분도 풍부하게 들어있다.
식물성 단백질은 동물성 단백질보다 인간에게 훨씬 더 이로우며, 모든 식물에는 인간에게 필요한 충분한 양의 단백질이 들어 있다.
저단백질, 저지방식단은 살을 빼고 건강을 향상 시키며 질병을 예방하기까지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자연에서 나온 것을 먹을 것.
즉, 과일, 채소, 통곡물이 주식이 되어야 한다.
통곡물을 먹는다는 것은 우리 장 속의 유익한 세균들에게 섬유질과 과당류를 공급하며 비타민 미네랄 오메가지방 등을 공급할수 있다.
채식인들은 적은 칼로리만 섭취하고도 섬유질, 칼슘, 마그네슘, 철분, 비타민함유량이 높다.
과일 채소 통곡물에는 영양소들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식물성 식단은 건강과 활력이 넘치는 완전히 새로운 삶을 위한 관문이다.
에너지와 체력, 날씬한 몸매는 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