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 읽는 시간 - 최고의 강연을 내 것으로 만드는 확실한 방법
신디 지음 / 지식너머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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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TED의 좋은 강연들을 모아 놨다 길래 강연을 있는 그대로 텍스트화 한 책인 줄 알았다. 하지만 만약 그런 책이었다면 이 책이 독자들에게 주는 가치는 현저히 떨어졌을 것이다. 이 책은 TED의 유명한 강연들을 저자 신디의 필터로 필터링 하여 5가지 주제로 구분한 뒤 소개하고 있다. 또 단순한 소개에 그치지 않고 내용을 해석하여 도식화 하고 해설해 놓은 점이 인상적이었다. 강연만 볼 때는 완전히 다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도 강연자의 다른 저서나 강의 내용 등을 덧붙여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마치 시험 전날 전교 1등의 일목요연한 1급 비밀 노트를 빌려 보는 기분이랄까


 
먼저, 구성이 상당히 입체적이라고 느껴졌다. 먼저 사례를 들고 이럴 땐 이런 강연이 좋다고 추천하고, 그 강연의 내용을 요약한 다음, 부가 설명을 덧붙인다. 실제 강연을 바로 들어 볼 수 있도록 QR코드도 붙어 있다. 나처럼 어떤 강의를 들어야 좋을까 수 백 개의 네모 칸 앞에서 머뭇거리는 사람들에게 기꺼이 친절한 가이드가 되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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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주제는 행복, 일과 시간, 관계, 돈과 불안, 나 자신 이다. 누구나 겪어 봤을 법한 마음의 동요, 갈등, 고민들을 사례로 제시해 자신이 처한 상황에 맞는 강연을 쉽게 선택할 수 있다. 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어떻게 원하는 일을 찾을까성공하는 사람들의 시간 활용법이라는 주제였다. 아이들은 커가고 나도 이제 내 일을 다시 시작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터라 연관된 주제가 가장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두번째 직업만은 돈 때문에 억지로 하는 일이 아닌 정말로 사랑하는 일을 만나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는데 강연자 스콧 딘스모어는 나만의 강점을 찾고, 가치의 우선순위를 매긴 다음, 삶에 적용하고 싶은 경험을 스스로에게 묻고 실행해 보라고 조언해 주었다. 실제로 내가 그것들을 실행할 수 있도록 강점 찾기 툴이나 가치 우선 순위를 위한 질문 들도 실려 있어 지금 바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독려한다.

 

사실 영어 강연은 해석이 붙어있더라도 언어라는 벽 때문에 한번에 직관적으로 다가오지 않는 일도 많다. 하지만 이렇게 알기 쉽게 설명해주면 보다 가슴 깊은 곳에 가 닿을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행동으로 이어 질 수 있지 않을까? 아무리 좋은 강연도 나에게 감명을 주고 움직이게 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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