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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 컬러풀 플라워 So Colorful Flower - 색으로 디자인하는 엘라의 꽃 클래스
최지영 지음 / 책밥 / 2018년 10월
평점 :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1026/pimg_7338931712034518.jpg)
꽃은 아름답다. 그 찰라의 아름다움을 애석해 하는 사람도, 기꺼워 하는 사람도 있다. 나는 후자에 가깝다. 꽃은 그저 잠시 아름다운 것만으로도 존재 이유가 충분하다.
<So Colorful Flower> 이 책은 책 자체만으로도 너무 예쁘다. 공들여 만든 테가 나는 책이다. 철저하게 자연광을 이용해 찍었다는 사진들은 명도도 채도도 딱 적당하게 따듯하다. 저자가 꽃이 품은 색에 대해 자신이 경험한 것들을 풀어 놓았다는 이 책은 단순한 꽃꽂이 레슨 책을 넘어 꽃에 대한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책이다.
본격적인 꽃꽂이를 하기 전, 꽃의 형태별 분류, 화기의 종류, 필요한 도구에 대한 설명이 간략하게 들어가 있다. 첫째 아이의 태교 삼아 몇 번 원데이 레슨을 받아 본 적이 있는데 그 때 배웠던 매스 플라워, 그린 소재, 플로랄 폼 같은 단어들이 나와 반가웠다. 벌써 오래 전의 일이지만 당시 꽃꽂이를 하는 동안에도, 다 완성을 하고 나서도 뭔가 마음을 꽉 채우는 느낌이 있었다. 아름다운 것을 가지고 또 다른 아름다운 것을 만들어 내는 일은 결과물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확실히 힐링이 되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