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 조각 스티커 아트북 : 공룡 조각 조각 스티커 아트북 시리즈 4
싸이프레스 콘텐츠기획팀 지음 / 싸이클(싸이프레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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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스티커를 사준다는 것은 조금 모험적인 일이기도 하다. 자칫하면 집안 여기저기 덕지덕지 붙은 스티커를 발견하게 될테니까. 손톱으로 벗겨낸다는 것이 한귀퉁이만 허옇게 속살이 드러난 채로 더 지저분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하지만 스티커 만큼 호불호 없이 모든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놀이감도 흔치 않다. 그래서 선택해 본 <조각 조각 스티커 아트북> 시리즈. 이제 7살이 되어서 그런지 예상했던 부작용은 없었고 생각보다 놀라운 효과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아이가 첫번째로 선택한 책은 공룡편이다. 티라노사우루스를 비롯 총 8종의 공룡도안이 펼쳐진다. 숫자에 맞춰 조각스티커를 붙여 완성하면 하나의 멋진 공룡이 탄생하는 책이다. 숫자를 아는 아이들이라면 숫자 순서에 따라 붙여 나가도 좋겠고, 숫자를 모르는 아이라면 똑같은 숫자 모양을 관찰해 가며 찾아내는 재미도 있겠다. 무엇보다도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아이가 공룡 하나를 완성하는 동안 엄청난 집중력을 보였다는 점이다. 그리고는 완성된 작품을 보며 만족감을 표시한다. 그림의 바탕색도 칠하기 어려워 하는 아이에게 완성의 경험은 무엇보다 소중하다.

 

 

 

  사실 누구라도 집중력을 발휘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스티커 조각이 크지 않고 각이 져 있다보니 주의깊게 잘 맞춰서 붙이지 않으면 멋진 공룡 모양이 나오지 않는다. 실제로 나도 하나 완성해보니 생각보다 손목이나 손가락에 힘이 많이 들어간다. 스티커를 뗄 때 보다 스티커를 붙이는 순간에 더 많은 주의력과 근육이 사용되는 것 같다. 초등학교에 가기 전,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는 연습을 해야한다고 주위에서 숱하게 들어 온 터라 엉덩이 붙이기 연습을 하기에도 딱 좋은 스티커 아트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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