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엑셀 실무 강의 - 엑셀 모든 버전 사용 가능 130여 개 실무 템플릿 무료 다운로드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시리즈
전미진 지음 / 한빛미디어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회사에 처음 입사했을 때, 내 업무의 80%는 엑셀로 이루어져 있었다. 완벽한 기계치에 엑셀 다루는게 익숙하지 않았던 사회초년생은 거의 매일 야근을 했다. 문서 한 장, 관리표 한 장 만드는데도 한글을 처음 배우는 아이처럼 더듬거렸고 헤매기 일수 였다. 엑셀은 완전히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처럼 어렵고 복잡했다. 그래서 책상엔 늘 두꺼운 엑셀 관련 서적이 가로로 펼쳐져 있었다. 반대로 퇴사를 할 때 가장 향상되어 있었던 능력은 다름 아닌 엑셀 능력이었다. 영업부서에서 엑셀을 열심히 하는 게 뭐가 그리 대순가 싶긴 하지만, 어렵게 배운 만큼 마지막까지 잃고 싶지 않은 능력이기도 했다.


   퇴직하고도 벌써 4년이 되어 간다. 그동안 이어진 전업주부 생활 동안 엑셀과 인연이 있었을 리 만무하다. 아이들이 조금만 더 크면 재취업을 해야지 라는 야무진 꿈을 꿔보려 하니, 가장 먼저 엑셀이 걱정이다. 다시 걸음마처럼 처음부터 배워야 하는 건 아닌지 까마득하던 차에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엑셀 실무 강의라는 책을 만났다. 정말 회사에서 바로 통할까?


 

 

  첫 장을 넘기자 마자 이거다 싶다. 부서별로 주로 쓰는 엑셀 키워드, 그 키워드의 기능, 예제까지 표 한 장으로 정리되어 있다. 옛날 교재들처럼 엑셀은 무엇인가라는 설명으로 지면을 잡아 먹지 않는다. 그래, 속도가 생명인 이 시대에 우린 이런 정보를 원한다. 그 뒤로 목차가 이어지는데, 목차를 보면 이 책의 구성을 잘 파악할 수 있다. 먼저 첫번째 문서편집, 서식에 대하여 두번째는 함수, 세번째 데이터 관리, 분석, 네번째는 차트 활용, 다섯번째는 매크로다.


  실제로 문서를 작성하다가 막히는 부분이 있다면 책의 해당부분을 찾아 따라해 보면 된다. 목차는 인덱스화 해서 사전처럼 찾아보기 쉽게 되어 있고, 각 예제 별로 필요한 함수나 주요 작업순서가 알기 쉽게 요약 되어 있다. 물론 이 책은 어디까지나 실무강의이므로 엑셀의 기본적인 툴이나 기능조차 모른다면 알아보기 힘들다. 엑셀의 기본은 알고 있으나 상사에게 예쁨 받는 보고서나 관리표를 만들고 싶은 직장인, 일의 업무 능률을 늘려 빨리 퇴근하고 싶은 직장인에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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