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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왕 공룡 대백과 ㅣ 과학 학습 도감 최강왕 시리즈 8
히라야마 렌 감수 / 글송이 / 2018년 8월
평점 :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918/pimg_7338931712009466.jpg)
아이들은 왜 공룡을 좋아할까? 딸만 둘인 우리집에도 각종 공룡 책, 공룡 인형, 공룡 모형이 구비되어 있다. 다른 아이들을 봐도 대략 4-5세정도 까지는 남녀 가리지 않고 공룡에 관심을 보인다. 그래서인지 동물원에서도 볼 수 없고 모양새가 썩 아름답지 않은데도 공룡은 여러 영상 매체에 단골로 등장하는 소재가 된다. 국민 캐릭터 뽀로로에 나오는 크롱 조차도 정체는 공룡이니 말 다 했다.
‘최강왕 공룡 대백과’ 이 책은 공룡 잡지를 연상케 하는 현란한 표지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그리고 일단, 대백과 수준으로 공룡이 많이 나온다. 아이들의 입에서 대충 주워 들은 이름 외에도 108종이나 되는 다양한 공룡들을 볼 수 있다. 책장을 넘기면 표지만큼이나 화려하고 직관적으로 편집된 내용들을 볼 수 있는데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구성이 참신하게 느껴진다. 공룡의 능력치를 방사형 그래프로 디테일하게 분석한 점, 공룡의 크기를 실제 사람 크기와 비교해서 좀 더 현실감 있게 전달하려 한 점, 챕터 말미에는 비슷한 능력치의 공룡들을 묶어 배틀의 형태로 소개한 점, 무엇보다도 각 공룡의 이름의 뜻까지 세세하게 기록한 점 등이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밖에 없는 요소들이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918/pimg_7338931712009469.jpg)
그 중에서도 이 책에서 내가 가장 높이 평가하는 부분은 공룡이 살았던 과거를 생생하게 연상 할 수 있게끔 시공간에 대한 정리가 잘 되어 있는 책이라는 점이다. 공룡이 살았던 시기, 공룡이 살았던 장소, 시기별로 가장 강한 공룡 등 공룡이라는 매개를 통해 지구의 역사, 나아가 인류의 역사까지도 유추해 볼 수 있다. 실제로 트라이아스기의 공룡들과 백악기 후기의 공룡을 비교해 보면 생김새부터 능력치까지 매우 진화된 형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남극에서 많이 발견된 공룡 화석들을 보면서 지구가 지각변동을 하기 전까지 남극이 따뜻한 곳이였다는 사실에 아이는 놀라워하기도 했다. 공룡 책을 보면서 ‘진화’와 ‘지각변동’같은 이야기까지 할 수 있다니.
아이들뿐만 아니라 나까지도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놀러 온 이웃집 6살 남자아이도 이 책의 매력에 빠져 한동안 헤어 나오지 못했다.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무조건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책이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918/pimg_733893171200947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