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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왜 친구를 원하는가 - 우리 삶에 사랑과 연결 그리고 관계가 필요한 뇌과학적 이유
벤 라인 지음, 고현석 옮김 / 더퀘스트 / 2025년 12월
평점 :
친한 친구나 사랑하는 가족과 시간을 보내면 기분이 좋아진다. 사실은, 단순히 기분이 좋아지는 것뿐이 아니라, 사회적 상호작용은 우리의 뇌와 몸을 바꾼다. 사회적 연결이 운동, 수면, 영양만큼이나 건강에 중요하다고 믿는 저자는, 이 메커니즘을 논리적으로, 그리고 흥미 넘치게 설명한다.
특히 기억에 남았던 대목을 몇 공유하자면 -
"외로운 뇌에서는 염증 반응 외에도 많은 일이 일어난다. 우리가 외로울 때 뇌는 우리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새로운 방식으로 사회적 정보를 처리하기 시작한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상호작용의 부정적인 부분에 더 집중하는 경향을 보인다. 예를 들어 남성이 여성을 때리는 영상 같은 부정적인 사회적 이미지를 볼 떄, 외로운 사람들의 시각피질 반응은 외롭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훨씬 더 강렬하게 일어난다."
"휴대전화나 컴퓨터와 달리 뇌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지 않는다. 현재 우리 뇌는 아토사 여왕의 뇌와 별로 다르지 않다. 다시 말해 현대인의 뇌는 먼 옛날 지금과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처음 만들어진 장치와 똑같은 장치일 쁜이다. 현재 소셜 미디어들 속에 놓인 우리 뇌는 아우토반 위의 마차와 비슷하다. 새롭게 등장한 빠르고 압도적인 가상 세계 속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헤매는, 현대 세계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구식 장치인 셈이다."
"공감은 생존에 필수적이지만, 놀랍게도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학습을 통해 길러지는 능력이다. 그 학습은 유야기부터 시작된다. ... 부모가 자녀의 감정을 잘 감지하고 적절히 반응해주는 환경에서 자란 아이는 그 경험을 통해 공감의 가치를 배운다. ... 공감 능력은 성인이 돼서도 계속해서 유연하게 변화할 수 있다. 실제로 여러 연구는 공감 능력을 키우는 특정 훈련이 뇌 구조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철학자 조지 산타야나는 "가족은 자연이 만든 걸작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부모와 자여, 배우자가 뇌를 특별한 방식으로 활성화해 옥시토신 분비를 촉진하고 뇌 간 동기화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떠올린다면, 이 말은 전혀 다른 뜻으로, 즉 가격은 몸 전체의 건강을 좋게 해주고 사회적 협력의 가능성을 높여준다는 뜻으로 이해될 것이다."
이런저런 인간관계에 진절머리가 난 사람이더라도, 이 책을 읽고 나면 에필로그의 제목이기도 한, "우리 모두는 서로에게 꼭 필요한 존재다"라는 이 책의 메시지에 마음이 따스해질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