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영국은 농업 국가 수준에 머물러 있었기에 자국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1623년에 기술자의 기술에 대가를 지불하는 특허 제도를 전격 도입한다. 그러자 유럽 각지의 기술자들이 자신의 기술에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영국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러한 기술자들의 역량이 결집되어 산업혁명이 촉발했고, 영국이 세계 최강국으로 발돋움하게 된 것이다. - P34
또한 해외 우수 인재와 스타트업을 유치하기 위해 2019년 3월부터 새로운 비자 제도를 도입했는데, 일명 혁신가 비자innovator visa로 영국에서 사업체를 운영할 계획이 있는 사람들에게 발급하는 비자다. 영국에서 창업 시 보증 기관이 해당 사업 아이디어를 검토한 후 비자를 발급해주는 스타트업 비자 Start up visa 제도도 도입됐다. 그뿐만 아니라 자국 내 첨단 금융 시스템을 이용해 창업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고자 벤처캐피털, 크라우드펀딩, 엔젤 투자가 등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영국 왕실 또한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고 있는데, 앤드루 왕자 Andrew Windsor(현 국왕인 찰스의 동생)가 설립한 비영리재단인 피치앳팰리스 Pitch@Palace는 지난 5년간 62개국에서 120여 차례 스타트업 피칭 대회를 개최해 약 800개 기업을 후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런던은 2017년 글로벌 도시별 스타트업 생태계 비교에서 실리콘밸리, 뉴욕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 P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