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발디 - 하나뿐인 내 친구
헬게 토르분 글, 마리 칸스타 욘센 그림, 손화수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이책의 서평단을 신청했을때 난 거짓말 안하고 단순히 그림이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제목과 하나뿐인 친구라는 부재를 봤을때 음악에 관한 이야기일거라고 단순히 생각했었다.
 
주황색의 표지와 파란 피아노 아이를 주시하고 있는 검은 고양이......
뭔가 있는거 같은 느낌!!!
 
어린이 작가정신 출판사의 클래식 시리즈를 인상깊게 본터라 그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것은 말할것도 없다.
 
처음 책을 받았을때 생각보다 두꺼운 책인것에 놀랐고 생각보다 글밥이 많은 책인것에 놀랐다.
 
책은 놀랍게도 따돌림에 관한 이야기였다.
 
처음 고양이 비발디와의 만남이 이루어 지는 부분에서도 전혀 눈치채지 못했는데...
 
학교이야기가 나올때부터 상황은 ........
 
' 난 틀림없이 무너가 잘못된거야.'
 
'나한테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 거 아닐까?
등이 삐뚤삐뚤하지는 않을까?
어쩌면 난 아이들이 싫어하는 기운을 내쁨는지도 몰라.
아니, 어쩌면 내가 항상 슬퍼해서는 아닐까?
다른 아이드링 이야기하고 큰 소리로 웃으면 ,
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어쩌면 그래서 아이들이 나를 피하는 걸까?'
 
가슴이 아팠다.
아이들이 겪는 아픔들을 옆에서 보아온 학부모로서 이런 아이들이 실제로 내옆에 존재하고 있는걸 봤기에
더 많이 가슴이 아파왔다.
티아라의 깊은 슬픔이 전이되는것 같았다.
 
부모님이 상황을 알게되고 상담가와 만나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책의 내용은 끝이난다.
마지막 티아라의 한마디는 그 아이가 가지고 있던 모든것이었다.
 
참 아픈 내용의 책이지만
그림은 참으로 감각적이다. 그래픽 디자인을 보는듣한 선명한 색채와 단순한 형태는
티아라의 슬픔을 단적으로 보여주는것 같다.
 
 
어떤 아이는 당하고 어떤 아이들은 자신도 당할까봐 그아이를 돕지못한다.
부모도 선듯 그아이에게 손을 내밀어주라고 말하지 못한다.
학교는 방관하고 선생님도 아이에게 큰힘이 되지 못한다. 이런일들은
비단 책에서 뿐만 아니라 매일매일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그래서 책의 내용은 더 아프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티아라의 슬픔을 헤아려 본다면 좋을것 같다.
 
[ ps]
주저리 주저리 이야기 하지 않고 담담하게 티아라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가의 이야기 스타일이 매우 독특한 그림책임은 틀림없다.
각페이지의 색채가 달라 그래픽 디자인책을 보는듯한 착각에 빠지게 되는 그림스타일도 맘에 든다.
그림의 스타일이 이야기의 방식과 딱 맞아 떨어지는 느낌이다.

' 난 틀림없이 무너가 잘못된거야.'

'나한테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 거 아닐까?
등이 삐뚤삐뚤하지는 않을까?
어쩌면 난 아이들이 싫어하는 기운을 내쁨는지도 몰라.
아니, 어쩌면 내가 항상 슬퍼해서는 아닐까?
다른 아이드링 이야기하고 큰 소리로 웃으면 ,
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어쩌면 그래서 아이들이 나를 피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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