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레'란 말을 들어본지 굉장히 오래되었다. 밖에서 음식을 먹을 때 지나가는 동물과 같이 나눈다는 느낌으로 조금 떼어 던져주는 행위를 의미했지만, 지역마다 다를 수도. 남주가 존나쎈 인외존재고 여주는 삶을 연명하기도 급급한 약한 존재라 균형이 잘 맞는 느낌.
표지가 약간 저세상 커플 느낌이라 순간 공포물인가 잠시 멈칫했던 쫄보 1명이 여기 있습니다. 과거 공에게 정 다 털려서 매몰찬 수에게 매달리는 후회공은 매번 믿고 보는 클리셰. 판타지적인 소재에도 다소 심심했던 게 아쉬움이 남았다.
대학교 다닐 때 이 소설에 나온 공 같은 교수 1도 없었던 사람 손가락 접어, 제일 먼저 접는 사람은 바로 나. 수 같은 학생도 아니었으니 쌤쌤으로 생각해야 하나. 제목이 너무나 직관적이어서 큰 기대를 안 한 것 때문인지 의외로 만족스럽게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