뽑히는 글쓰기 - 시험에 통하는 글쓰기 훈련법
최윤아 지음 / 스마트북스 / 2017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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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뽑히는 글쓰기


"랍스타를 가지고 된장찌개를 끊였군!"
글의 소재는 괜찮은데, 막상 내가 글 쓰고 보면 늘 이 모양이었다. 형편 없이 요리된 내 글은 '나는 글을 쓰는게 체질이 아닌가봐' 절망하고 펜을 던지도록 만들었다. 그래도 사나이가 펜을 뽑았으면 메모라도 해야지 하는 심정으로 『뽑히는 글쓰기』의 책장을 넘겼다. 그런데 왠일인가? 글 요리의 명쉐프의 등장이다. 저자는 랍스타의 진미를 선보이듯, 나에게 맛깔나는 글맛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시험글쓰기에도 관전포인트는 있다. 저자는 시험 글쓰기의 차별성과 설득력을 강조한다. 독자에게 '무엇을 설득할지, 어떻게 설득할지'가 시험 글쓰기의 목적이다. 『뽑히는 글쓰기』는 우리에게 독창적이고 통찰력 있는 글, 그리고 자신의 의견을 상대에게 관철할 수 있는 훈련법을 수준별로 제공해주고 있다. 

초보자여, 빼자
1. 초급자의 준비물 ‘초고’ 
2. 감정을 빼자 
3. 단정을 빼자 
4. 기승전결을 빼자 
5. 딴소리를 빼자
6. 반복을 빼자

중급자여, 더하자
1. 형식을 더하자 
2. 사례를 더하자 
3. 비유를 더하자 
4. 재미를 더하자 
5. 숫자를 더하자 
6. 명언을 더하자 
7. 수미상관을 더하자

상급자여, 비틀자
1. 상위 1%를 만드는 ‘비틀기’ 
2. 고정관념을 비틀자 
3. 팩트를 비틀자 
4. 통계를 비틀자

또한 『뽑히는 글쓰기』는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의 노하우는 보너스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자기 소개서는 얼굴이다" 우리는 취업을 준비하면서 몇 번쯤 들어봤을 명언이다. 그 만큼 자기 소개서는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글쓰기이다. 저자는 "에피소드 하나 없는 인생은 없다"고 말하며 영혼 깊은 곳까지 끌어모은 자신의 스토리를 만들도록 도와준다. 또한 글쓰기의 중요성을 간과하기 쉬운 면접에서도, "다섯문장으로 답하라"와 "Double why"로 면접관들의 고개를 들도록 만드는 유혹적 글쓰기 가이드를 주고 있다. 

요리책을 본다고 해서 요리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저자의 노하우 대로 글을 빼보고, 더하고, 비틀면서 최고의 글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그럴 때 『뽑히는 글쓰기』을 통해서 글쓰기의 '쓴맛'이 아닌 '참맛'을 보게 될 것이다. 『뽑히는 글쓰기』로 된장찌개 같은 서민글쓰기에서 랍스터와 같은 고급글쓰기를 뽑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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