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듣는다 - 정재찬의 시 에세이
정재찬 지음 / 휴머니스트 / 2017년 6월
평점 :
품절


시를 잊은 그대에게, 두 번째 이야기 <그대를 듣는다>

"시는 바람만이 알고 있는 변방의 언어다."
전쟁통에도 꽃은 피어난다. 총은 꽃을 이기지 못한다. 왜냐하면 총이 이기면 사람이 죽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꽃이 총을 이긴다. 그런 꽃은 시를 닮았다. 시는 지배언어의 자기도취를 일깨우는 변방의 언어이다. 밥딜런의 노래에서 처럼, 그 대답은 바람이 알고 있고 바람 속에 있다. 

머리말
1 두근두근, 그 설렘과 떨림
운명이 가슴을 두드리는 소리
2 총, 꽃, 시
시는 변방의 언어다
3 그대를 듣는다
목소리가 사람이다
4 서른에서 마흔까지
인생은 오래 지속된다
5 하루 또 하루
일상과 일생
6 행복한 고독
강은 흐르고 산은 높다
7 거울아 거울아
지금, 다시 동주
8 서울 가는 길
물동이 호메 자루 나도 몰라 내던지고
9 시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밥벌이와 시 쓰기
10 순한 마을에 별은 내리고
험한 세상에 시인이 되어
11 죽은 시인의 사회와 그 적敵들
시를 꿈꾸는 그대를 위해
수록 작품

"왜 키팅은 이땅에 없는가?"
죽은 시인의 사회의 키팅선생의 말대로라면 우리가 시를 읽는 것은 인류의 일원이기 때문이다. 시, 낭만, 사랑, 아름다움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그것이 곧 삶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시는 율법이 아니라 사랑이다. 시는 입시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고 또 사랑해야 할 목적 그 자체이다. 이 책<그대를 듣는다>가 우리 안에 잠들었던 키팅 선생을 깨우는 소리를 들어보라. "캡틴 오 마이 캡틴!"


[포스트] 험한 세상, 우리 모두 시인이 되어 《그대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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